덕산재~대덕산(大德山)~삼도봉~소사재~덕유삼봉산(德裕三峰山)~빼재(신풍령) (배두대간 제 26구간)
산행일자 : 2006년 09월 03일
산행장소 : 덕산재~대덕산(大德山)~삼도봉(三道峰)~소사재~삼봉산(德裕三峰山)~호절골재~수정봉~빼재(신풍령)
산행모임 : 대전한겨레산악회 (39명)
산행날씨 : 청명한 가을 날씨에 시원한 바람...ㅎㅎㅎ
산행거리 : 15.2km
산행시간 : 07시간 07분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2주동안 한 번도 산에 들지 않고 산에 들기 위해 배낭을 꾸리는 마음이 사뭇 설레어 온다.
오늘 산행은 덕산재에서 대덕산과 덕유삼봉산을 경유해 빼재(신풍령)로 내려오는 15.2km의 비교적 짧은 거리라서 식수는 둥굴레를 넣고 끓인 물을 이틀 전부터 얼려놓은 것으로 3리터를 준비하고, 도시락도 점심에 먹을 것만 배낭에 넣으니 평소에는 13~15kg이나 나가던 배낭의 무개가 10kg을 조금 상외한다.
간단하게 된장찌개와 아침을 먹고 05시 50분 용문네거리에 도착하여 조금 있으려니 산행객으로 보이는 한분이 내게 다가와 혹시 한겨레산악회에서 오신분이 아닌지 물어온다.
나는 그렇다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으려니 이내 최돈민씨가 도착하여 오늘 함께 산행하기로 한 일행이라며 소개해 준다.
그리고 얼마후에 친구인 이석춘님이 제수씨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려 다가 온다.
오늘 이영미(이석춘님 부인)은 어린 아이를 위해 부득이 산행에 불참한다고 친구가 얘기해 주는데, 대간호는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상하댜고 생각하고 있으려니 06시 10분이 넘어선 시각 전화소리가 들린다고 이석춘님이 알려주어 배낭안의 전회를 꺼내 확인하니 회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와 있었다.
그래서 회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니 대간호가 아직 평송수련원에 도착하지 않아서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신다.
대간호는 평소보다 20여분을 늦게 도착하여 잠시 정박한 후 시민회관과 원두막을 경유해 회원님들을 승선시킨 후 이내 고속도로로 진입해 덕산재로의 항해를 시작한다.
순항을 하던 대간호는 금산의 휴게소에서 정박하여 이른 새벽부터 산행을 하기위해 집에서 나오느라 아침을 걸은 회원님들을 위해 20여분간을 머믄다.
금산휴게소를 출발한 대간호는 어느덧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과 무풍면을 가로지를는 산줄기의 암벽을 뚫어 만들어 놓은 나제통문(羅濟通門)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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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제통문의 윗부분에는 "羅濟通門"이란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나제통문은 높이는 3m이고 길이는 10m에 달하는 인공동굴로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 입구에 위치하며 덕유산국립공원에 있다. 이 통문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삼국시대 당시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추정되고 있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 관문으로 이 통문을 중심으로 동쪽은 신라 땅이고 서쪽은 백제 땅이었다.
나제통문이란 이름은 이러한 연유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데 신라와 백제 양국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었다는 사실은 "삼국사기" 를 통해 추측할 수 있다.
지금도 이 통문의 양쪽으로 위치한 무풍방면의 이남(伊南)과 무주방면의 새말[新村]은 행정구역상 무주군 소천리에 속하지만 언어와 풍속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한다.
나제통문을 지난 대간호는 갈지(之)자를 그리며 한참을 게곡을 거슬러 오르더니 이내 경북 김천의 대덕면과 전북 무주군의 무풍면으로 너머가는 30번 국도로의 고갯마루에 위치한 덕산재(640m)에 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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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34분 덕산재(640m)
지난 08월 06일 산행 때의 덕산재는 비가온 후 라서 을씨년스럽기만 했는데 오늘의 덕산재는 맑은 가을 날씨와 더블어 엷은 안개가 낮게 깔려 있어 재법 운치가 있어 보인다.
대간호에서 일제히 하선한 회원님들이 저머다 배낭을 정리하며 등산화 끈을 고처메느라 부산한 사이 최영장군님은 회원님들을 불러보아 산행 전 준비운동을 시키신다.
산행하기 전 준비운동을 하찬게 여기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생각은 잘 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장시간 차 안에서 이동하는라 웅크리고 있던 몸을 그대로 이끌고 산행을 하다보면 종종 근육이나 관절 허리등에 부상을 당하는 산행객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08시 40분 덕산재들머리
대덕산으로 향하는 산행 들머리에는 대덕산 등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특이한 것은 이 고장의 특산물인 "반딧불사과, 찰옥수수, 고냉지배추, 호두"등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덕산재에서 대덕산으로 오르는 10여분간의 산행로는 완만한 오르막과 능선길이 이어지며, 중간의 위험하고 날카로운 암릉 위로는 5m가량되는 작은 목교(木橋)가 설치되어 있어 신선한 느낌이다
08시 50분 대덕산을 바라보며
가파른 오를막 비탈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대덕산의 정수이가 보이는 곳이 있어 앞으로 올라야 할 대덕산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산행로는 중앙의 제일 높은 봉우리로 직접 이어지지 않고 우측의 밋밋한 봉우리로 가파르게 갈지(之)자를 그리며 이어지는데, 그 비탈은 산행하는 산행객들의 다리 근육과 폐활량을 1시간여 가량을 테스트 한 후에야 산행객들을 대덕산 정수리로 인도 한다.
작은 미니어처를 연상케하는 목교(木橋)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 비탈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오늘 처음 한겨레 산행에 참가하신 체구가 자그마한 한 여성회원분이 선두에 서서 산행을 주도 하기 시작한다.
오늘 처럼 거리가 짧고 복잡하지 않은 외길로 이어지는 산행에서는 평소에는 선두에서 걸으시는 회장님이나 산악대장님이 여유를 갖고 중간에서 산행을 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 여성회원분의 산행 스타일이 그러해서 일까? 라고 의문이 들었는데, 산행이 끝난 다음에 그 의문은 체구가 자그마한 그 여성회원분은 늘 빠른 걸음으로 선두에 서서 산행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09시 26분 얼을골약수터
갈지(之)를 그리며 가파르게 이어지는 비탈을 40여분도안 한 번의 다리쉼도 없이 숨이 턱에 차도록 오르니 좌측 얼음골에서 시원한 계곡물소리와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잇따라 얼음골 약수터가 나타난다.
어름골약수는 이름에서 풍기 듯 물은 시원하고 맛 또한 닷맛이 난다.
시원한 약수로 여기까지 오르느라 힘들었던 피로를 씻은 듯이 날리고 발길을 옮기는데 산행로 가장자리에는 산죽과 키작은 참나무나 자라는 것으로 보아 대덕산 정수리가 가까워 짐을 말해주고 있다.
10여분을 걸으니 밋밋한 봉우리가 나타나고 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대간마루금을 따라 다시 10여분을 걸어 짧은 암릉지대를 지나 작은 봉우리에 오르니 대덕산 정수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 바위가 있어, 그 바위에 올라서니 앞서 가던 최돈민님과 광천의 서석용님 그리고 자그마한 체구를 가지신 여성회원분이 대덕산 정수리리에 발을 내 딛고 있다.
아래의 대덕산 정수리 사진을 담는데 최돈민님이 빨리 오라며 나에게 소리치며 손짓을 한다.
09시 47분 대덕산 정수리를 바라보며...
*** 대덕산 정수리에서 바로 전에 지나온 봉우리를 바라보며... ***
09시 51분 대덕산(大德山 1,290m)
대덕산(大德山)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의 경게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그 높이는 1,290m에 달한다.
대덕산을 중심으로 소백산맥과 가야산맥이 갈라지며, 주위에 국사봉, 덕유산, 월매산 등이 있다.
또한 영남과 호남지방의 분수령으로 남서와 북서 사면 일대에는 암석 연안부의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복잡한 지형들이 잘 나타나 있다.
반면, 동쪽과 서쪽 사면에서는 금강의 지류인 무풍천과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이 각가 발원하여 영남과 호남 지방의 분수령이 되며, 주위에는 가야산국립공원과 덕유산국립공원이 마주보고 있다.
대덕산 정수리에 오르니 앞에는 "大德山頂上 1,290m"라 뒤에는 "해룡고등학교 전교생 수령회 기념 2002년 07월 25일"이라 씌어져 있는 대덕산 빗돌이 멀리 삼도봉과 석기봉 그리고 민주지산과 각호산등을 등지고 앞쪽에는 제법 넓은 헬기장을 두고 삼봉산과 그 너머의 덕유 능선을 바라보며 낮게 자리잡고 서 있다.
정수리의 넓은 혤기장에는 한겨레회원님들 보다 먼저 도착한 산행객들이 수십명이 모여서 지도를 꺼내 독도를 하는가 하면, 모처럼 청명한 가을 날씨 때문에 가시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길어 저마다 대덕산 정수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덕유연봉, 삼봉산, 가야산능선, 민주지산과 석기봉 그리고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그래서 나 역시 그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기에 앞서 선두 그룹이 대덕산을 떠나기 전에 모두 빗돌옆에 서시라 부탁하고 기념사진을 남겨 본다.
사진에서 앉아있는 두 여성회원님중 모자를 쓰고 있는 분이 대덕산을 오르며 선두를 지키시던 분이고 그 옆에 붉은 셔츠를 입고 있는 여성회원분은 무박산행을 하는 기간 동안은 산행에 함께하지 못하시다가 오랜만에 산행에 함께하시는 닉네임이 "꽃뱀(뱀띠라서 정겹게 부르는 별명)"님 이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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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비름 (Sedum erythrostichum )
돌나물과(―科 Crass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줄기는 약간 하얀색을 띠며 키는 30~90c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잎살이 두껍고 잎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다.
꽃은 연한 붉은색이며 8~9월에 취산(聚)꽃차례로 모여 핀며, 꽃차례는 줄기 끝에 3개 정도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장이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길다. ...
10시 10분 한겨레의 김덕현 카페지지님과 부회장님 부부를 모시고
선두 그룹은 대덕산 정수리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며 주변경관을 조망한 후 이내 삼도봉을 향해 떠나고 나는 홀로(물론 주변에는 다른 산악회에서 오신 산행객들이 10여명은 있었다.) 정수리를 한 바퀴 돌며 주변의 산들을 카메라에 담고 오랜만에 만난 "꿩의비름"을 감상하며 20여분간을 머므르며 서울에서 왔다는 산행객들에게 어디서 몇시에 출발했는지 물으니 "빼재에서 새벽 03시 30분에 출발 했다고 한다."
지금 시간이 10시 10분을 지나고 있으니 6시간 40분만에 이곳까지 걸었다면 내가 예상한 소요시간보다 2시간이나 더 소요됐다 라고 생각하는 사이 한겨레 회원님들이 속속 정수리에 발을 올려 놓는다.
위 사진을 산행하는 내내 후미를 책임지며 고생하시는 부회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우측에는 한겨레카페를 지키고 계시는 카페지기 김덕현님이다.
아래의 사진에는 좌측부터 한겨레의 재무를 책임지고 있는 최현경(황간아가씨)님, 분위기 메이커 이정현(똘이장군)님, 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애쓰시는 구조대장 최영(최연장군)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친구인 이석춘님이다.
참고로 한겨레의 재무를 책임지고 있는 최현경님은 고기류를 피하고 주로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만을 먹는 식생활을 실천하고 있어 긴 산행이나 험한 산행에서는 쉽게 그 체력이 다하여 힘들어 한다.
그러나 최현경님은 등산학교를 졸업했으며 백두대간을 한 번 완주하고 이번이 두 번째로 대간을 종주하는 중이다.
그래도 고기를 먹는 다른 회원님 보다는 쉽게 체력이 다하므로 늘 옆에서 최영장군님이 함께 하시며 산행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미연에 예방하신다.
10시 14분 한겨레의 최고 연장자와 막둥이(막둥이는 최현경님인가???)
늘 오르막 비탈길에서는 체중 때문에 힘들어 하시다가 내리막 비탈길만 만나면 곰이 재주를 넘 듯 굴러서 이내 모습을 감추시는 가운데의 한겨레 모델 이길숙님과 좌측에는 한겨레의 제일 연장자 이시며, 늘 산행시 좋은 말씀을 해주고 중심을 지켜 산행속도를 조절하시는 한겨레회원님들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손중호님, 그리고 우측에는 한겨레의 막내이자 나와 나이가 동갑이며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산행하는 여장부 구지양님이 마지막으로 대덕산 정수리에 올라 그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평소 같으면 벌써 앞서서 삼도봉으로 향하고 있을 손중호님과 구지양님을 오늘 이길숙님과 함께 오르느라 제일 마지막으로 정수리를 밟았다고 한다.
이길숙님은 대덕산에서 삼도봉으로 향하는 내리막 길에서 오늘도 변함 없이 빠른걸음으로 아니! 뛰다시피 하여 뒤따르는 우리들의 시야에서 이내 벗어났다...
우리 일행이 대덕산에서 삼도봉으로 향하는 산행로에서도 서울에서 온 산행객들의 꼬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 대덕산 정수리에서 멀리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등지고 ***
10시 25분 大德山이란 이름에 걸맞게 덕이 많아 보이는 대덕산 정수리를 뒤 돌아보며...
10시 27분 갈대와 소사마을 그리고 삼봉산을 한 프래임에...
10시 32분 앞으로 올라야 할 삼도봉을 바라보며...
10시 52분 삼도봉(三道峰 1,254.7m 초점산)
대덕산에서 부터 키가 1.5m에서 2m가량 자란 참나무와 초록싸리 그리고 억새와 조릿대가 어우러져 자라고 있는 군락을 힘들게 헤치며 그 높이를 나추어가는 산행로를 따라 내려서니 1,150m의 작은 안부가 나오고 이내 그 높이를 서서히 높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부터는 마치 관목(灌木)처럼 뿌리에서 부터 가지가 갈라져 자라나는 참나무와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곳의 참나무들은 세찬 풍파에 맞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고산지대에서 볼 수있는 나무들 처럼 키가 3m를 넘지 않아 보인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관목(灌木)들이 햇빛을 가려주어 산행하기에는 좋은 오르막 비탈과 암릉을 20여분간 오르니 삼도봉이 나온다.
삼도봉은 거창에서는 "거창삼도봉" 그리고 예전에는 "초점산"이라 불리었는데, "초점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명확히 전해지지 않는다.
삼도봉은 경상북도의 김천과 경상남도의 거창 그리고 전라북도 무주의 경계를 이루는 봉우리다.
삼도봉의 빗돌에는 "삼도봉 1.248m" 그리고 옆에는 작은 글씨로 "초점산"이라 씌어져 있으나, 그 빗돌은 어느 몰지각한 산행객이 그랬는지 허리가 부러져 두 동강이 나 있다.
그래도 흔적은 남겨야 하기에 여러 회원님들을 모시고 기념촬영을 해 본다...
평소 같으면 잠시 다리 쉼 후에 이내 발길을 옮기던 최연장군님이 어찌된 일인지 배낭을 풀어놓고 찹살떡을 내 놓으며 먹고 가지고 하여 우리 일행은 삼도봉에서 떡과 과일을 꺼내놓고 맛있게 먹으며 10여분간을 더 머믈며 주변의 경관을 조망하는 모처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삼도봉에서 바라본 소사마을과 덕유삼봉산 그리고 우측의 덕유능선 ***
*** 멀리 구름속에 가야능선과 가야산이 보였으나 구름이 회방을 놓는다...***
10시 56분 덕유삼봉산과 덕유능선을 등지고
삼도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조금 발품을 팔자 이내 1,170m봉이 나온다.
1,170m봉우리에서 소사마을 건너편에 있는 덕유삼봉산을 올려다 보니 저 봉우리를 언제 오르려나 덜컥 겁부터 난다.
그래도 대덕산을 오를 때보다는 덜 힘들 거라는 최영장군님의 말에 힘을 얻어 배낭을 고처 매고 다리에 힘을 주며 특히 엄지 발가락에 힘을 주며 가파른 내리막 비탈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1,170m봉에서 소사마을 로 향하는 내리막 비탈에는 내 키보다 1m가량은 더 자란 참나무와 철쭉나무가 그늘을 형성하여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고 소사마을을 지나 계곡을 타고 오르는 시원한 바람이 산행하는 이들의 피로를 덜어주고 있다.
가파른 내리막 비탈이 다 할 무렵 산행로의 가장자리에 "쑥부쟁이"가 아침이슬을 머금은 채 소담스럽게 피어 있어 카메라에 담아본다.
"참고로 개망초,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등은 구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11시 06분 쑥부쟁이 (Aster yomena)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1m까지 자라며,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뻗는다. 잎은 어긋나는데 기부는 밋밋하나 중간 이상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경 줄기끝의 두상(頭狀)꽃차례에, 설상화(舌狀花)는 자주색, 통상화(筒狀花)는 노란색으로 무리져 핀다. 열매에는 길이가 0.5㎜ 정도 되는 갓털[冠毛]이 달려 바람에 날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식물 전체를 건조시켜 해열제나 이뇨제로 쓴다.
11시 50분 소사재 (740m)
가파른 내리막 비탈이 다하는 부분에는 유난히 키가 작아 땅에 낮게 깔려 자란 "닭의장풀"이 마치 연두색의 융단에 보라빛으로 수 놓은 듯 반발하게 피어있고, 산행로의 가장자리에는 역시 꽃 봉오리가 유난히 작은 "물봉선"이 반발하다.
소사마을이 시작되는 이 지점부터는 고냉지 배추밭과 무우밭 그리고 콩밭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고 배추밭에서는 배추 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작업을 하시는 동네 아낙네들이 웃음 소리가 들린다.
소사마을 을 지나는 대간 마루금은 비포장 임도와 배추밭둑길 그리고 동네 야산을 골골루 섭렵하며 소사마을을 관통한다.
비포장 임도에서 야산으로 이어지는 대간마루금은 잘 구별되지 않으니 주위를 기울리며 지나야 한다.
특히 배추밭둑길을 따르다 좌측 야산으로 이어지는 들머리는 잡목과 관목들이 꽉 들어차 있어 허리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100여미터를 조심해서 걸어야만 한다.
야산에서 잡목과 관목숲을 헤치고 나오니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가 이어지고 그 임도 우측으로 드넓게 펼처진 채마밭의 스프링 쿨러에서는 연신 물을 내 품고 있고 그 밭에서는 10여명의 동네 아낙네들이 배추 모종을 옮겨 심느라 빠쁜 모습인데, 똘이장군님이 특유의 유머를 발휘해서 "아이구! 어머님들 안녕하세요? 막걸리라도 한 사발 마셔가며 일을 하셔야죠..."라고 하니 일을 하시던 한 어머님께서 "이 분들을 인사를 잘해서 참 이쁘네"라고 받아주신다.
우리 일행은 똘이장군님과 밭에서 일하시던 한 어머님의 대화를 들으며 한바탕 웃고는 이내 아래 사진에 보이는 잇갈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일본잇갈나무가 시원스럽게 자란 숲길을 조금 걸으려니 앞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그 곳에서는 한겨레 회원님들이 한 장소에 모두 모여 점심식사를 하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회장님과 여러 회원님들이 우리 일행을 보고는 점심을 먹고 가라고 저마다 한 마디씩 던지시는데 앞서 가시는 최영장군님은 "우리는 저기 보이는 삼봉산에 올라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라고 하시며 맛있게 식사를 하라는 말을 앚지 않고 가던길을 계속 가신다.
그 때 산행할 때마나 언제나 선두에 서서 산행로를 개척하시고 갈림길이나 위험구간 그리고 주위할 곳마다 시그널을 메달거나 땅에 표시를 해 놓으시는 한겨레의 산악대장이신 이용우님이 벌써 식사를 하시고 우리 일행을 따라 나선다.
740m나 되는 고지대에 있는 소사고개지만 야산과 고냉지 채마밭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평지를 연상케하는 고개에는 거창과 무풍면을 잇는 1089번 지방도로가 지나는데, 그 도로 가장자리는 곳곳이 고랭지 채마를 까꾸기 위해 파헤쳐지는 바람에 대간 마루금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12시 05분 일본잇갈나무 숲길
소사고개를 지나는 1089번 지방도로를 지나 낮은 언덕을 올라서니 배추밭을 좌측에 두고 대간마루금이 이어지고 그 배추밭이 다하는 지점 부터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게 자란 일본잇갈나무 숲길이 한참을 이어진다.
그 일본잇갈나무 숲길의 가장자리에는 물봉선이 군락을 이루며 만발하게 피어 있고 간간이 쌀알만한 꽃잎을 가진 "고마리"라는 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어 그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여러번 시도 한 끝에 성공을 한다.
"고마리"와 매우 흡사한 "며느리밑씻개"에 전해지는 야화를 옮겨본다."
옛날 어렸을 때 소 꼴베러 다닐때
밭둑길에 흔히 나 있던 이 며느리밑씻개.....
더운 날씨에 햇볓은 내리쬐고 목이 마를때
이 며느리밑씻개 잎사귀 한잎 입에 넣고 조물조물 씹었던 기억이...
시큼한 맛 때문에 입안 한가득 침이 고이고
목마름을 가시게 했던 그 며느리밑씻개.....
이런 옛날 이야기도 전해 옵니다
어떤 며느리가 외동아들에게 시집을 왔는데
그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엄청 미워하고 못 살게 했나 봅니다.
아마도 외동아들이 며느리에게 폭 빠져 지내니니
며느리가 눈엣가시였나 봅니다.
옛날엔 화장지나 신문지도 없던 시절이라
짚푸라기 등을 많이 사용했었는데,
한 밤중에 시어머니가 이 며느리밑씻개를
지푸라기 대신 가져다 놨는 모양입니다.
지푸라기도 사용하기 어려웠을 터인데
가시가 촘촘히 박힌 이 며느리밑씻개로 뒷처리를 한 며느리는.......?????????
고마리 (Persicaria thunbergii)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며 줄기에는 밑으로 향한 거친 가시들이 나 있다. 잎은 3각꼴로 잎자루가 달리는 쪽의 양 끝이 옆으로 길게 퍼진다. 잎과 잎자루에는 거꾸로 향한 가는 가시들이 달리며 잎자루가 나오는 줄기에는 얇은 막으로 된 잎집이 있다. 꽃은 분홍색이며 8~9월에 피는데, 하얀색 또는 약간 진한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가지 끝에 달리는 꽃은 꽃잎은 없으나 꽃받침잎이 5장 있다. 주로 물가에서 자라며, 특히 하수구 근처와 같은 더러운 물이 있는 곳에서 많이 자라므로 물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식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8~9월에 줄기와 잎을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칼에 베인 상처 부위에 잎을 찧어서 바르면 흐르는 피가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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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13분 덕유삼봉산에 오르는 길에서 대덕산과 삼도봉을 바라보며...
덕유삼봉산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위사진의 대덕산이나 삼도봉에서 바라보았을 때 수직을 이루며 우꾹 솟아있던 세 개의 봉우리중 제일 우측 봉우리 아래의 고갯마루로 이어진다.
소사고개에서 고냉지 채마밭이 있는 곳 까지는 완만했던 산행로는 갑자기 그 높이를 높여 가파른 너널과 암릉으로 이루어진 비탈을 이룬다.
가파른 너널지대를 오를 때는 추풍령에서 황악산으로 가는 중간에 괘방령을 지나 여시골산을 오르기 위해 힘들게 올랐던 여시골의 가파른 오르막 비탈을 연상케 했다.
점심시간이 지났으나 아직 점심을 먹지 않은 탓일까. 숨을 헐떡이며 비탈을 오르는데 소사마을의 야산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출발하신 회원님들이 연이어 우리 일행을 추월하여 삼봉산으로 향한다.
그들 중 신현숙님은 최현경님에게 점심을 먹었냐고 묻고는 애를 밥을 먹이고 산행을 해야지 밥도 않먹고 어떻게 이 가파른 비탈을 오르려 하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시며 지나치신다.
회장님과 2차 대간종주가 끝난 다음 어떤 산행을 계획했으면 좋을까 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회장님을 먼저 보내고, 나는 최현경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가파른 비탈을 오르다가 오늘 처음으로 오르막 비탈길에서 다리쉼을 해 본다.
요즘 산행에서 나는 오르막 비탈길에서는 절대로 다리쉼을 하지 않고 한 번에 고갯마루나 봉우리 까지 올라서는 훌련을 하며 내 자신과 싸우는 중이라 오늘 대덕산을 오를 때에도 다리 쉼 없이 한 번에 올랐는데,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비탈길에서는 두 번정도 다리쉼을 한 후에야 고갯마루에 닿을 수 있었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회장님과 이길숙님 등 여러 회원님들이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최영장군님이 삼봉산 정수리에서 밥상을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얼른 가서 식사를 하라고 하신다.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90도로 틀어 발길을 옮기니 암릉이 삼봉산의 첫 번째 암봉으로 이어지는데 그 암봉에 올라서니 주변에 펼쳐지는 풍광(風光)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다.
13시 30분 대간분기암봉 (1,250m)
좌우로 병풍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風光)을 조망하며 암릉길을 따라 발길을 옮기니 덕유삼봉산에서 조망이 제일 좋다는 대간분기암봉(1,250m)이 나온다.
그 암봉에서는 최영장군님이 먼저 도착하여 누룽지를 끓이는지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여 배속에서 "꼬르륵 꼬르륵"하며 나는 소리가 삼봉산을 뒤흔들 기세다.
더 이상 배고픔을 참을 수 없어 얼른 암봉으로 뛰어 올라서니 부회장님 사모님이 투덜대며 가던 길을 되 밟아 오신다.
이유인 즉 키가 크고 다리가 길은 부회장님은 대간분기암봉에서 암봉을 휘감고 돌아서 이어지는 산행로를 가로 질러서 뛰어 넘어 가시며 뒤 따르는 사모님에게는 바위가 높으니 돌아 오라는 말 한 마디 없이 혼자 갔다며 나 처럼 쏫다리는 어떻게 하라고 하시며 가던 길을 되돌아 오시는 중 이었다....
그렇게 부회장님 사모님께서 우리 일행을 한 바탕 웃겨주시고 떠나시니 암봉위에는 최영.똘이장군님과 나 그리고 최현경님과 친구인 이석춘님으로 이루어진 후미 그룹만이 남는다.
아니! 자세히 살피니 일명 "꽃뱀"누님이 아직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이유를 물어보니 소사 고개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삼봉산을 오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배가 고파서 점심을 얻어 먹으려고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약 30여분간에 걸처 최영장군님이 끓여 내 놓으신 구수한 누룽지와 맛있는 반찬을 곁들여 점심식사를 한 다음 후식으로 내가 준비한 햇배를 깍아 먹고 오늘도 변함없이 궁중차를 마시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風光)을 조망하니 신선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14시 05분 점심식사 후 덕유삼봉산을 등지고
14시 22분 덕유삼봉산(德裕三峰山 1,264m)
주변 조망이 무척 뛰어나 정상에서면 백두대간의 줄기 황악산에서 삼도봉을 거쳐 덕유산 동업령의 백암봉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거대한 줄기를 이루는 이루는 모습이고 서쪽으로는 향적봉과 중봉이 동쪽으로는 대덕에서 뻗어나간 줄기가 수도산을 거쳐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봉산은 덕유산이 시작되는 분기점으로 능선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억새능선과 설경이 삼봉산으로 유래가 된 지명인 투구봉,노적봉,칠성봉이 능선에 도열하고 그 중앙에 금봉암이 자리잡고 있다.
14시 39분 호절골재(1,122m)에서
덕유삼봉산 정수리에 있는 빗돌에서 기념촹영을 한 후 완만한 내리막 능선길을 우측으로 휘돌며 기분좋게 20여분간을 내려서니 호절골재가 나온다.
위 사진은 호절골재에서 거창쪽의 능선들을 돌아보며 담은 사진이다.
호절골재에는 특별한 푯말이나 이정표는 없고 다만 종이에 호절골재라 씌어진 것을 코팅을 해 나무가지에 메달아 놓은 종이가 전부이다.
호절골재 주변에는 유난히 억새와 싸리가 많아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호절골재에서 시작된 오르막 능선은 무명봉을 하나 지나며 완만한 대간 능선길로 바뀌어 우측으로 휘감아돌며 수정봉까지 40여분간 이어진다.
15시 10분 수정봉(1,050m)에서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은 수정봉과 1,030m무명봉을 지나며 그 높이를 급격히 낮추어 빼재를 향해 곤두박질 친다.
가파르고 조금은 험한 내리막 비탈이지만 오늘은 왠지 힘들다는 생각보다 즐거운 생각에 기분좋게 발길을 옮긴다.
그렇게 30여분간을 내려오다 보니 빼재가 저만치 대간호와 회원님들이 보이는데 최영장군님께서 뭐가 그리 급한지 계속해서 앞서 가시던 꽃뱀누님을 불러 세우시더니 산행할 때 집에서 가져온 음식은 산에서 모두 해결해야 한다시며 남은 과일을 내 놓으신다.
점심을 13시가 지난 시각에 먹고 내려오면서 맛있는 과일로 간식을 먹어서인지 우리 일행은 빼재에서 한 명도 산행후 먹는 간식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15시 47분 빼재(신풍령 920m)
경남 거창과 전북 무주를 잇는 726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인 빼재는 이름이 여럿이다.
빼재라는 이름은 옛날 이곳에 사냥꾼과 도적들이 많아 그들이 잡아먹은 동물의 뼈가 가득하였다 해서 붙은 것이라 전한다. "뼈"를 경상도 사람들이 말하는 사투리로 말음하면 "빼"로 발음되 때문이라 하겠다.
또한 무주쪽에서는 고개 아래 동네인 상오정 마을 이름을 따서 "상오정고개"라 불렀다 한다.
그러다가 다시 신풍령(新風嶺)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신풍령"은 "추풍령"을 견제하며 새로이 만든 재의 이름으로 농촌 개발이 한창인 70년대 시절의 일이 아닐런지 생각 할 따름이다.
그런데 이제는 "뼈"가 가득했던재를 "빼어난 재"로 상징적으로 바꾸어 "수령(秀嶺)"이라는 표지석까지 세워져 있다. "
위와 같이 이름에 연연하기 보다는 옛 부터 내려오는 그 재(嶺)의 특색을 고스란히 살린 "뼈재"가 맞는 표기가 아닐런지 생각한다...
빼재(신풍령 920m)에 도착하니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에 대간호가 정박해 있고 그 주변에서 이미 도착한 회원님들은 삼삼오오 모여 하산주를 하는 가하면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 일행은 먼저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회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배낭을 대간호 안에 내려놓고 주유소와 신풍령휴게소 입구 맞은편의 배수로의 나차되는 물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했다.
대간산행이 끝나면 남자 회원님들이야 계곡이나 도로변의 배수로에 약간의 물소리만 나면 그 곳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하면 되지만 여자 회원님들은 조금은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오늘도 여자회원님들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신풍령휴게소의 화장실에서 일인당 2천원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샤워를 했다 한다.
덕산재도 그러하고 빼재(신풍령)도 그러하 듯 예전에는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왕래하는 중요한 고개였지만 지금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에 밀려 그 화려했던 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쇠퇴할대로 쇠퇴하여 을씨년스럽고 초라한 모습만이 남아 있다.
오늘 모처럼 청명한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풍광(風光)을 곁들여 여러 좋은 회원님들과의 산행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 산행에서도 웃는 얼굴로 모두 만기를 기원합니다.... 한겨레! 화이~팅~~ *^^*
*** 오류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을 남기세요. *^6^* ***
2006년 09월 10일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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