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4구간 통고산(通古山 1,067m)
산행일자 : 2007년 04월 15일
산행장소 : 답운치~889m봉~임도~휴양림갈림길~통고산~1,030m봉~임도~937.7m봉~에매랑재(광비령)
산행모임 : 대전한겨레산악회(42명)
산행날씨 : 구름많고 흐린후 비
산행거리 및 시간 : 12.5km, 04시간42분
교외로 이어지는 도로변과 유유히 흘러가는 강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지고 있지만, 산에 사는 산벚나무나 셋노란빛을 자랑하는 생강나무, 바위틈이나 산행로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제비꽃과 돌단풍,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붓꽃 그리고 가냘픈 가지마다 새하얀 눈이라도 내린 것 같은 조팝꽃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러 산으로 향한다.
조팝은 흔히 싸리꽃이라고도 하는데 '꽃이 조밥을 튀긴 것 같다.'하여 붙은 이름으로 공처럼 생긴 '공조팝'과 동물 꼬리처럼 길고 분홍빛을 띄는 '꼬리조팝'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집을 나서 5시 10분 용문네거리에서 정맥호에 승선했다. 정맥호에 승선하기전 함께 승선하기로 되있던 이석춘님이 오지 않아 전화를 해 보니 "늦잠을 자서 시민회관으로 직접 갈께..."라는 소리가 들려 온다.
정맥호는 늘 구지양님이 승선하는 오룡역에서 구지양님에게 바람을 맞고 시민회관과 원두막을 차례로 경유해 42명의 회원님들을 승선시키고, 북쪽으로 강원도의 삼척과 태백,영월을 동쪽으로는 울진을 그리고 남쪽으로는 안동과 영양, 서쪽으로는 영주와 경게를 이루고 있는 봉화로 향한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답운치(踏雲峙 619.8m)가 있는 봉화군 소천면은 고산지대로 '태백산과 주변 곳곳에 솟아 있는 봉우리와 능선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천들을 만들어 놓았다.'하여 예로부터 소천부곡(小川部曲)이라 불리다가 조선조에 소천(小川)이라 불리게 되었다.
추풍령휴게소에서 찰밥으로 맛있는 아침을 먹고 출항한 대간호가 소천면 옥방휴게소를 지나 광비천과 나란히 굽이굽이 이어지는 36번 지방도를 따르다가 그만 옥방분교를 지나 홍이동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알바'를 하고 만다.
대간호가 알바를 하는 바람에 10시가 훌쩍 넘어선 시각에 답운치(踏雲峙 619.8m)에 도착했지만 알바를 하는 동안 시원한 계곡물과 멋진 바위틈의 돌난풍 그리고 산괴불주머니와 진달래가 만들어 내는 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10시 47분 답운치(踏雲峙 619.8m)
5시간을 넘기며 이동하느라 엉덩이에서 땀띠가 나기 직전 울진군 서면과 봉화군 소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답운치(踏雲峙 619.8m)에 닿았다. '산이 높아 늘 걸려 있는 구름을 밟고 서서 동해에서 불어오는 샛바람을 맞는다'는 답운치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울진국유림관리원들이 우리를 반긴다.
답운치에 세워져 있는 '통고산 등산 안내문'에는 "이곳은 백두대간의 낙동정맥 구간으로서 지정된 등산로가 아닙니다. 통고산 정상을 등산 하시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지정된 등산로인 통고산 자연휴양림으로 입장하시어 안내를 받으신 후 산행하기 바랍니다."고 씌어져 있어 우리는 미리 '울진국유림관리소'에 연락을 취해 답운치에서 통고산을 오를 것이라 했더니 울진국유림관리원들이 우리가 도착하는 때를 맞춰 나와 있는 것이다.
관리원들은 간단하게 인원을 파악하고 5~6명의 신원을 확인한 후 흔쾌히 입산을 허락하였다.
아래 사진은 산행전 산악구조대장님의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시 57분 헬기장(730m)
준비운동을 마치고 한 차례 가볍게 발품을 파니 오늘 산행의 첫 봉우리인 730m봉 헬기장이 나온다.
오늘 우리가 걸을 정맥길은 첫 봉우리인 730m봉까지는 남쪽으로 향하다가 730m봉을 깃점으로 남동쪽으로 휘어지며 통고산을 지나 1,030m봉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937.7m봉을 깃점으로 에매랑재(광비령)까지는 서쪽으로 향한다.
730m봉을 지난 산행로 가장자리에선 노랑제비꽃들이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반면 아름드리 나무들이 숱하게 잘려나가 그루터기만 남아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완만하게 높이를 더하는 오르막 비탈에는 멋진 황장목들이 곳곳에서 열병하듯 서 있고 땅에는 노랑제비꽃과 털제비꽃들이 반발한 가운데 30여분동안 발품을 파니 11시 28분 두번째헬기장이 있는 810m봉이 나온다.
11시 38분 889m봉을 오르며
묵은헬기장이 있는 810m봉에서 완만하게 높이를 낮추던 산행로는 889m봉을 향해 점점 높이를 더하는데 산행로 곳곳에서는 멋진 황장목(금강송)들이 발목을 잡는다.
흔히 적송(赤松)으로 불리는 황장목(黃腸木)은 금강송(金剛松)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나무의 특징은 껍질은 얇고 속은 황금빛을 띈다. 그래서인지 황장목은 임금의 관을 만들거나 궁궐 사찰 등의 건축 목재로 널리 쓰였다 한다.
정서적으로 우리 민족과 가장 친숙한 나무를 들자면 단연 소나무일 것이다. 뒷동산이나 마을 어귀에 으레 자리잡고 있던 소나무숲은 우리 조상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땔감과 집짓는 데는 물론 해마다 보릿고개가 닥치면 속껍질을 긁어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 아이를 낳으면 문간에 청솔가지를 달았고, 묘지를 꾸밀 때도 주변에 대체로 소나무를 심었다. 동구밖 산비탈에 의연히 버티고 서있던 소나무는 우리의 민족성을 대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나무 중에서도 특히 첫손에 꼽히는 것이 바로 금강송(金剛松)이다. 낙락장송이란 표현처럼 하늘을 찌르듯 뒤틀리지 않고 자라나 줄기가 곧은 데다 목질이 단단하고 송진이 적절히 배어 있어 잘 썩지도 않는 장점을 지닌다. 소나무를 껍질 색깔에 따라 흑송,백송,적송으로 분류하지만 주로 적송이 여기에 속한다. 지난날 왕실과 귀족들의 목관이나 사찰의 목불 제조에 쓰였던 황장목(黃腸木)이 금강송의 다른 이름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경북 일대의 태백산 줄기에서 자라는 금강송을 특별히 춘양목(春陽木)이라 부른다. 봉화,울진,삼척,영덕 등에서 벌채해 춘양역을 통해 열차로 실어나른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춘양목이 질 좋은 소나무의 대명사로 굳어진 것은 예로부터 궁궐과 한옥을 짓는 데 으뜸가는 목재로 쳤기 때문이다. 풍기는 냄새가 그윽한 데다 오랜 세월의 비바람에도 휘어지는 법이 없고, 나뭇결이 선명하여 건축미가 오래 간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나무 1만여그루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2003년 수해로 일대 식생이 상당히 훼손된 데 이어진 자연자원의 손실이다. 다행히 춘양목의 주요 군락지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사소한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뻔했다. 올해도 다시 식목철이 돌아왔지만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제대로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되세겨 산행하는 산악인들은 한 순간의 실수로 수십년 아니 수백년 동안 일궈진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겠다.
산림청이 일반인을 상대로 좋아하는 나무를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45.7%가 소나무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왔다. 2위를 차지한 은행나무가 7.5%에 그쳐 일반인의 소나무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임을 보여 주고 있다. 다음으로 동백나무가 가장 좋다는 응답이 5.5%이고 감나무 3.0%, 향나무와 잣나무가 가 2.9%로 뒤를 이었다.
11시 54분 생강나무꽃
황장목(黃腸木)이 열병하듯 줄지어 서 있는 889m봉을 넘어서는데 황장목 사이로 셋노란 꽃을 곱게 피우고 있는 생강나무가 유난히 많이 눈에 들어온다.
이른 봄 산속에서 셋노란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의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는데 "동백기름'이라 해서 귀하게 쓰인다. 또한 씨앗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마시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6개월쯤 숙성하여 하루 3번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좋다.
어린잎은 말려서 차로 마시는데 이를 '작설차'라 한다. 생강나무는 맛이 약간 맵고 신맛이 나는데 타박상,어혈,삔데,두통,기침,산후풍에 효과가 있다.
12시 08분 임도
황장목과 생강나무꽃을 감상하며 889m봉을 넘어서는 곳에서 몇몇 회원님들이 정수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정맥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으로 나 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혹시 길을 잘 못 드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찿아 이동 하는 중이었다.
889m봉 정수리를 넘어서니 정맥 마루금은 급하게 높이를 낮추며 통고산 자연휴양림에서 심미골로 이어지는 임도까지 이어진다.
MTB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임도에 도착하지 먼저 도착한 10여명의 회원님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다.
나는 식사를 하기전 먼저 수령이 100여년은 더 되보이는 노송이 맞은편 절개지 위에서 임도를 굽어보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부회장님(김의환)께서 건네주신 약주를 한 잔 받아 마시고 있으려니 송곡님과 몇몇 회원님들이 임도에 잇따라 도착 하다.
송곡님은 배낭에서 계룡산 산행에서 채취했다는 원추리 새싹을 맛있게 무친 나물을 꺼내 놓으며 '맛이나 보라'고 하신다. 맛있게 무친 원추리 나물을 먹어보니 입 안에선 특유의 봄내음이 나며 입안을 상쾌하게 한다.
아래 보이는 사진은 지난해 봄 백두대간 봉황산 구간을 지나며 담은 원추리 사진으로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원추리는 고구마처럼 굵어지는 덩이줄기가 뿌리 끝에 달리는게 특징이다. 오늘 송곡님이 참기름에 어린순을 무쳐온 것처럼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봄가을에 덩이뿌리를 캐서 말린 것을 훤초(萱草)라고 하여 한방에서 황달이나 이뇨의 치료 및 평사제나 강장제로 쓴다. 또한 민간에서는 뿌리 한 웅큼과 생간의 즙(汁)을 내어 변비 치료에 쓴다. 여름에 노랗게 피는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12시 30분 소촌면 남회룡리로 이어지는 임도
맛있는 점심을 먹고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는데 봉화군 소촌면 남회룡리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임도가 눈에 들어온다.
아래 사진은 소천면쪽 장군봉(1,139m)을 바라보며 담은 사진이다.
12시 38분 꿩의바람꽃
임도에서부터 한 차례 발품을 팔아 첫번째 봉우리를 가볍게 넘어서니 앞서 가던 회원님들이 모여서 무엇인가를 보고 있다. 무슨일인지 다가가 살펴보니 이은영님이 산행로 가장자리 가랑잎을 뚫고 올라온 한 송이의 '꿩의바람꽃'을 카메라에 담으며 꿩의바람꽃 모습이 카메라에 잘 담기지 않는다고 푸념을 털어 놓는다.
오늘 산행하는 내내 노랑제비꽃과 생강나무 그리고 진달래와 원추리는 내 뒤를 따라 다녔지만 '꿩의바람꽃'과 '개별꽃'은 한 곳에서만 볼 수 있었다.
꿩의바람꽃(Anemone raddeana)
미나리아재비과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길이 1.5∼3cm이며 육질이고 굵다. 꽃줄기는 높이가 15∼20cm이다. 뿌리에서 난 잎은 길이 4∼15cm의 잎자루에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 3개씩 달리며(2회 3출겹잎), 작은잎은 길이 15∼35mm, 폭 5∼15mm의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3갈래로 깊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흰빛에 약간 자줏빛이 돌고 지름이 3∼4cm이며, 꽃줄기 위에 한 송이가 달린다. 꽃에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받침은 8∼13조각이고, 꽃받침조각은 길이 2cm 정도의 긴 타원 모양이다. 수술과 암술의 수가 많고, 수술대는 길이가 5∼8mm이며, 꽃밥은 흰색이다. 씨방에 잔털이 있으며, 열매는 수과이다. 한국에서는 중부 지방 이북에 분포한다.
12시 49분 무명봉을 넘어 개별꽃을 만나...
꿩의바람꽃을 봤다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한 무명봉을 넘어서니 이번에는 내리막 비탈 좌측 가랑잎 사이에서 앙증맞은 모습의 '개별꽃'이 나를 보고 웃음을 보낸다.
개별꽃은 위암, 폐암 같은 암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암 치료에 쓸 때는 가을철에 캔 뿌리를 하루 30∼50그램씩 진하게 달여 수시로 차처럼 마신다. 여기에 겨우살이, 느릅나무 뿌리껍질 등을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가 더 크다고 한다.
개별꽃(Pseudostellaria heterophylla)
석죽과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들별꽃이라고도 한다. 산지의 나무 밑에서 자란다. 높이 10∼15cm이다. 사각뿔 모양의 덩이뿌리는 살졌고 1∼2개씩 붙는다. 줄기는 1∼2개씩 나오고 흰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10∼40mm, 나비 2∼4mm이다. 위쪽의 잎은 점차 작아지고 바소꼴이며, 아래쪽의 잎은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1개의 흰색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5개이고 꽃잎도 5개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6mm 정도이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근 달걀 모양이고 6∼7월에 익으며 3갈래로 갈라진다. 종자에는 작은 돌기가 빽빽이 난다.
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며 한방에서 위장약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12시 57분 통고산휴양림갈림길
한 차례 가파른 오르막 비탈을 올라서니 가랑잎이 수북이 쌓인 산행로는 비단길 같으데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 산 150-1(자연부락명:덕거리부락)번지에 위치한 '통고산휴양림'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태백산맥의 명승지인 불영사계곡 상류에 위치한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계곡의 바닥과 양쪽 절벽에는 흰빛을 띠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장관을 이루고, 계곡물이 굽이쳐 쏟아지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는가 하면 바위바닥이 파여 각기 모양이 다른 작 은 물항아리를 모아 놓은 듯 하다.
주위에는 신라 진덕여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불영사가 있다. 통고산 자연휴양림에서 곱게 단풍 물든 숲속에서 산림욕을 한 후, 불영사 계곡과, 동해안의 해변 휴양지, 덕구.백암온천 등과 연계하면 좋은 관광 코스가 된다. 단풍기간은 10월 10일에서 20일사이가 절정을 이룬다.
13시 07분 통고산(通古山 1,067m)
수령이 오래되 고목을 연상케 하는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굴락지를 통과하는데 나무의 북쪽 부분에는 푸른 이끼가 무성하게 끼어 있어 마지 습지를 지나는 듯하다. 이렇듯 고목 군락지를 한차례 올라서니 통고산 정수리는 너무나 쉽게 다가온다.
정수리에는 산속에 어울리지 않게 보도블럭이 깔려있고 제법 넓은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다. 그 헬기장을 가로 지르니 정맥종주자들이 달아 놓은 시그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通古山'이라 씌여진 커다란 빗돌과 그 빗돌을 호위하 듯 소나무 한 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
또한 산불감시초소와 무인감시카메라가 세워져 있으며 무인감시카메라 철탑에는 전파 송신 안테나와 간단하게 일기를 측정할 수 있는 기구가 세워져 있다.
정수리 빗돌 뒷면에는 "이 산은 서면 쌍정리에 위치한 해발 1,067m의 백두대간 낙동정맥으로 산세는 유심웅장(幽深雄壯)하다. 전설에 의하면 부족국가시대 실직국(悉直國)의 왕이 다른 부족에게 쫓기어 이 산을 넘으면서 통곡을 하였다 하여 통곡산(通哭山)으로 부르다가 그후 통고산(通古山)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산의 동쪽에는 진덕왕 5년 의싱대사가 부근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天竺産)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지어 불리워지고 있는 천축산이 있고 산기슭에는 그 당시 창건한 불영사가 있으며 하류에는 불영계곡이 있다. 이 표주석은 관광울진, 환경울진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하는 7만군민의 정성어린 뜻을 담아 육군본부 항공대 헬기 지원으로 이곳에 세우다. 1998년 11월 23일 울진군수"라고 씌어져 있다.
통고산 정수리에서 북동쪽을 바라보며 담은 사진인데 정수리에 오를 때만 해도 간간이 햇볕이 내리쬐었으나 정수리에서 주변 풍광을 조망하고 있으려니 먹장구름은 아니지만 사위가 점점 어두워지더니 동해가 있는 북동쪽에서부터 운무가 몰려오기 시작한다.
사진에서 보면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 임도 때문에 검붉은 속살을 드러내며 아파하는 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3시 07분 통고산(通古山 1,067m)
내가 통고산 정수리에 도착했을 때, 선두 일행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10여명의 회원님들이 정수리 빗돌 주위에서 기념촬영을 하는가 하면 빗돌 뒤에 세겨져 있는 통고산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10여명의 회원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나니 정수리에 모였던 회원님들은 이내 모두들 에매랑재로 향하고 나 홀로 정수리에 남게 되었다. 습기를 많이 머금은 운무가 통고산 정수리를 삼켜 버리고 있을 즘 익산의 '만보기아저씨'와 논산의 '오리난초'님이 올라온다.
오리난초님은 나를 보더니 이 곳으로 오며 처녀치마와 일엽초를 봤냐고 물어온다. 내가 "꿩의 바람꽃과 개별꽃은 봤지만 다른 야생화는 보지 못했다."고 하니 오리난초님은 처녀치마는 산행 들머리에 있었고 일엽초는 수백미터 전에 있었다고 한다.
내가 일엽초를 보지 못한 걸 아쉬워 하고 있으려니 오리난초님은 나를 이끌고 젠걸음으로 일엽초가 있는 곳으로 안내 한다.
백두대간 산행을 하며 선달산에서 고치령으로 하산 할 때 습한 그늘에 있는 바위에 붙어 자라는 산일엽초(山一葉草) 군락을 본 적은 있지만, 오늘 오리난초님이 알려준 곳에 있는 일엽초(一葉草)는 아름드리 굴참나무에 기생하는 이끼를 토양 삶아 자라는 보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백두대간 산행에서 본 산일엽초는 손바닥만한 크기였으나 이곳 굴참나무에 자라는 일엽초는 산죽(山竹)의 잎(葉)보다도 작아 보인다. 아쉬운 것은 일엽초가 시들어 있으며 4m가량 높이의 굴참나무 북쪽면에 자라고 있어 내 카메라로는 그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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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고산(通古山 1,067m)은 경북 울진 서면에 있는 산으로 주위에는 세덕산(741m)과 진조산(908m) 등이 솟아 있다.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전사면이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다. 동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왕피천으로 흘러들어 동해로 유입되며, 서쪽과 남쪽 그리고 북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낙동강의 지류인 광비천에 흘러든다. 수림이 울창하며, 통고산 일대에는 질 좋은 규석이 다량으로 매장되어 있으나, 현재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산의 동쪽 사면 왕피리 동싯골에는 동신광업소가 이전의 왕피광업소 자리에 세워져 주석광을 채굴했으나 현재는 휴광상태에 있고, 북서사면의 옥방광산도 1940년대에 개발된 중석광산이었으나 현재는 폐광상태에 있다. 취락은 산의 서쪽으로 서면과 봉화군 소천면의 경계를 지나는 도로변에 발달하고 있으며, 곳곳에 산촌(散村)이 분포한다. 산의 북동쪽 하원리에는 불영사와 불영계곡이 있으며, 그밖에도 왕피굴과 승지곡(僧至谷), 춘양목 천연보호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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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32분 후미일행과
오리난초님과 익산 만보기아저씨 역시 정수리에 오래 머믈지 않고 이내 떠나고 20여분동안 후미 일행을 불러가며 기다리니 총무님을 선두로 한정현님이 마지막으로 정수리에 오른다.
한정현님에게 왜 이렇게 늦였냐고 핀잔을 주고 습한 운무를 피해 바삐 기념촬영을 하고 간단하게 과일을 나눠 먹고는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에매랑재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13시 37분 통고산 정수리의 산불무인감시카메라와 태양전지
13시 42분 1,030m봉갈림길, 왕피리 이정표
통고산 무인카메라를 좌측에 두고 동남쪽으로 향하던 정맥마루금은 남쪽으로 흐리기 시작하는데 잡목숲을 따라 한 차례 발품을 파니 1,007m봉이 나온다. 심미골 북동쪽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자 넓고 펑퍼짐한 비단길 같은 평전을 지나게 된다. 이곳이 예전에는 화전민들이 화전을 일구며 살았던 곳이란다.
비단길 같은 산행로가 다하는 지점에 '하산 : 3.3km 1시간 20분, 왕피리'라 씌어져 있는 푯말이 나온다. 이 깃점에서는 곧바로 뻣어 있는 산행로를 따리지 않고 왕피리라 씌어져 있는 푯말 방향을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야만 한다.
울진 서면 왕피리는 지도상 좌측(동쪽)에 위치해 있어 혼동하기 쉬우니 조심해서 발길을 홂겨야만 한다.

14시 01분 937.7m봉의 임도
1.030m봉에서부터 급하게 높이를 낮추던 산행로는 오랜만에 산죽이 우거진, 내리막 비탈이 다하자 다시 평편한 비단길이 이어지며 937.7m봉의 임도에 닿는다.
이 임도에소부터 정맥마루금은 방향을 서쪽으로 점점 틀어나가며 봉화군 소천면과 영양군 수비면을 양쪽에 놓고 에매랑재로 향한다.
아래 사진은 임도에서 937.3m봉으로 가는 길에 운무가 햇빛을 가려 마치 어두운 밤을 연상케 하는 을씨년스런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14시 10분 임도 처녀치마
임도에서 나즈막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니 가랑잎이 수북이 쌓인 임도가 나온다. 한동안 임도를 따라 걸으니 앞서가던 누군가가 표시해 놓은 화살표가 임도 좌측 사면을 가리키고 있다. 그 화살표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오늘 산행 들머리에선 바삐 걸음을 옮기느라 못보고 지나친 '처녀치마'가 다고곳이 머리를 숙이고 나를 반긴다.
수줍어하는 처녀치마의 모습을 감상하며 누가 화살표를 해 놓았을까... 사뭇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논산에서 온 오리난초님이 나를 위해 표시해 놓았다고 한다. "오리난초님 감사합니다.*^^*"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처녀치마'는 "성성이치마, 치마풀"이라고도 하는데 이 풀은 겨울철에 마르지 않고 땅에 깔려 겨울을 나고 봄에 바로 꽃대가 올라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잎은 보이지 않고 꽃대만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잎이 땅에 퍼져 있어 치마폭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처녀치마라는 이름은 일본이름을 잘못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시 15분 937.7m봉 삼각점안내판
처녀치마를 감상하고 기분 좋게 937.7m봉 정수리에 오르니 삼각점과 삼각점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에는 "국립지리원에서는 측량법에 따라 우리나라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국가 기준점인 '삼각점'을 설치하여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삼각점은 전국에 일정한 간격으로 16,000여점이나 설치되어 지도제작, 지적측량, 건설공사, 각종시설물의 설치 및 유지관리 등을 위한 기준점으로 이용되는 국가중요 시설물로써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재산이다....중략 이 곳에 설치된 삼가점(소천429)의 위치는 표주의 십자선 중심을 기준으로 동경 : 129도 11분 22초, 북위 : 36도 52분 46초, 높이 : 약 938m"라 씌여져 있다.
삼각점 바로 옆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노랑제비꽃' 일가족이 오손도손 피어 있다.
14시 19분 처녀치마
937.7m봉에서 노랑제비꽃 일가족을 감상하고 발길을 옮겨 좌측으로 휘도는 산행로를 지나는데 우측 비탈면 한 발짝 아래에 수줍음을 무릅쓰고 살포시 고개를 드는 처녀치마가 다시 한 번 나를 반긴다.
처녀치마(Heloniopsis orientalis)
백합과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그늘 습기 많은 곳에서 자란다. 높이 17~30c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곧다. 잎은 무더기로 나와서 꽃방석같이 퍼지고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꽃줄기는 4월에 잎 중앙에서 나오고 길이 10∼15cm이지만 꽃이 진 후에는 60cm 내외로 자라고 3∼10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4~5월에 피며 지름 2cm 내외이고 연한 홍색에서 자록색으로 변하며, 열매가 성숙할 때까지 남아 있다.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6개이다. 암술머리에 3개의 돌기가 있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8월에 익으며 화피갈래조각으로 싸여 있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포 사이로 터진다. 처녀치마란 잎이 땅바닥에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있는 모습이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14시 23분 950m봉
통고산(通古山 1,067m) 정수리를 엷게 감싸며 사위의 봉우리나 능선을 삼켜버렸던 운무가 임도와 937.7m봉을 지나며 많은 습기를 머금으며 점점 무거워지더니 기복이 심한 정맥길을 따라 940m봉에 닿으니 하늘에서는 툭 툭 소리를 내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한편 937.7m봉을 지나니 운무 사이도 홀로 걷고 있는 한 회원님이 아스라이 보여서 젠걸음으로 그 회원님께 다가서니 최현경님이 호젓하다 못해 을씨년스런 산길을 홀로 걷고 있다. 그래서 최영장군님을 비롯한 후미 일행을 뒤로 하고 최형경님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새벽부터 정맥호에 몸을 실고 5시간 넘게 이동한데다 봉화군 소천면 옥방휴게소를 지나며 굽이굽이 이어지는 골짜기를 따르느라 정맥호가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최현경님은 심한 멀미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산행을 포기하려다가 대간호 선장님에게 "천천히 걷다가 정 못 걸을 것 같으면 도로 답운치로 하산 할 터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부탁한 후 산행을 했다고 한다.
최현경님과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힘들지는 않지만 변화가 심한 능선을 따르다 보니 무겁게 내려 앉은 운무 때문인지 연분홍색의 진달래 빛깔은 더욱 짙고 예뻐보인다. 내가 진달래에 관심을 보이며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모습을 본 최현경님은 "이곳 진달래는 유난히 빛깔이 짙네요..."라고 한다.
진달래를 다른 이름으로는 두견화(杜鵑花)라고 하며 진달래가 붉은빛을 띄는 데는 슬픈 사연이 깃들어 있다.
***옛날 중국 촉나라의 임금 망제는 이름이 두우였다. 위나라에 망한 후 그는 도망하여 복위를 꿈꾸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한이 맺힌 두견새는 밤이고 낮이고 "귀촉, 귀촉(고향'촉'으로 돌아가고 싶다)"하며 슬피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새를 귀촉도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와 같이 죽은 망제의 혼인 두견새는 그 맺힌 한으로 하여 피를 토하며 울고 토한 피를 다시 삼켜 목을 적셨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한이 맺힌 피가 땅에 떨어져 진달래 뿌리에 스며들어 꽃이 붉어진다는 애달픈 전설이 설인 꽃이 바로 두견화다.***
"두견새는 봄에 오는 철새로서 이로운 새인데 두견새의 특징은 숲속에서 홀로 살며 둥지를 짓지 않는다고 한다. 알은 휘파람새 등의 둥지에 한 개씩 낳아 놓음으로써 다른 새가 대신 새끼를 기르게 하며 자신은 조금도 자기의 새끼를 돌보지 않는다. 무슨 사정이 있어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래서인지 두견새의 울음은 듣는 이에 따라서는 처절하기 이를 데 없이 느껴진다."
15시 09분 진달래(korean rosebay)
진달래(Rhododendron mucronulatum)
진달래과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으로 참꽃 또는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한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길이가 4∼7cm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 조각이 빽빽이 있으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길이가 6∼10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 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연한 붉은 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밑 부분에 흰색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의 원통 모양이며 끝 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꽃은 이른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迎山紅)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다.
한국·일본·중국·몽골·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for. albiflorum)라고 하고,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var. ciliatum)라고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for. alba)라고 하며 해안 근처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인 것을 왕진달래(var. latifolium)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잎에 윤기가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var. maritimum)라고 하고,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진달래(var. taquetii)라고 한다.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을 제주진달래(R.saisiuense)라고 하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란다.
15시 22분 에매랑재[610m(광비령 廣比嶺)]
937.7m봉을 지나며 기복은 심했지만 크게 표고차를 보이지 않던 신행로는 940m봉을 지나 930m봉을 이르니 높이를 급하게 낮추기 시작한다. 930m봉부터 서쪽을 향하며 좌측으로 휘돌던 산행로는 870m봉에 이르러 남쪽으로 급하게 유턴을 하며 가파른 비탈을 이루며 에매랑재(610m)로 향한다.
에매랑재가 내려다보이는 지점에 다다르니 족히 100m는 됨직한 절개지가 위험하게 앞을 막아선다. 절개지에 드러난 붉은 황토를 보고 있노라니 '난공사(難工事)' 아니! '부실공사'라는 것이 토목공사에는 문외환(門外漢)인 내 눈에도 훤히 들어온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절개지 우측을 따라 에매랑재로 내려서니 우측 계곡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려 온다. 예메랑재(광비령)는 봉화군 소천면 남회룡리 사전마을과 영양군 수비면 신암마을을 잇는 옛고개로 도로가 나기 전에는 "에먹이는 고개(에매랑재)"로 불렸을 만큼 많은 애환과 슬픈 사연이 깃든 고개라고 전해진다.
에매랑재에서 우측으로 어어지는 지방도를 500여미터 따르다보면 봉화군 소천면 남회룡교에 닿는다.
*** 읽으시며 혹시 다른의견이나 오류가 있으면 꼬~옥 댓글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
2007년 04월 23일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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