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사진

경주 문화 탐방, 신라왕릉(新羅王陵),

작은岳馬 2007. 4. 24. 10:18

 신라왕릉(新羅王陵), 유채(rape)

 

2007년 04월 22일

 

 

 

 신라왕릉(新羅王陵)

 

신라의 수도인 경주 일원에 있는 왕릉.

경주 시내에는 대능원을 중심으로 하여 거대한 봉분을 갖춘 고분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경주분지를 둘러싼 주변의 산기슭에도 고분군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고분군들 가운데 왕릉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은 56명의 신라왕 가운데 35기에 불과하며 왕릉의 피장자를 정확히 가려줄 수 있는 자료도 매우 희박해 무열왕릉·선덕여왕릉·흥덕왕릉을 제외하고는 그 피장자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발굴된 바 있는 금관총·금령총·서봉총·천마총·황남대총 등은 왕릉으로 추정되고 있어 그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왕릉의 입지는 문헌기록을 통하여 살펴볼 수 있는데, 크게 3시기로 변천하고 있다. 제1기는 경주의 평지에 왕릉이 축조되는 시기로서 지증왕대까지이다. 제2기는 경주의 평지에서 주변의 산기슭으로 옮겨간 시기이다. 선도산·낭산·남산의 서북쪽과 동쪽 기슭, 명활산 기슭에 왕릉이 조영되고 있다. 대체로 법흥왕부터 경덕왕대까지의 왕릉이 여기에 포함된다. 제3기는 제2기보다 경주분지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진 외곽에 왕릉이 조영된다. 이 시기의 왕릉은 경주분지로 흘러드는 하천유역의 산기슭에 군집분이 아닌 단독분의 형태로 존재하며, 풍수지리적 조건을 갖춘 지형을 선택하고 있다. 이렇듯 왕릉의 입지적 조건이 변천하고 있는 요인은, 국가의 성장에 따른 인구의 증가와 자연적 조건을 들 수 있다. 즉 경주는 충적평야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 형태로서 하천과 계곡이 발달해 있어 묘지 선정의 제약요인이 되었다. 그리고 중국 왕릉제도의 영향과 풍수지리설의 도입을 들 수 있다. 즉 제3기의 왕릉에는 당(唐)의 왕릉제도를 받아들여 문무인석·사자석 등이 갖추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왕릉의 구조도 변천되어 갔는데, 가장 이른 시기의 왕릉은 조양동유적이 시사하듯이 덧널무덤[土壙木槨墓]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평지의 지상 혹은 지하에 덧널을 설치한 다음 그 주변과 위로 돌을 쌓고 다시 그 바깥에 점토를 입혀 축조한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이 출현하고 있다. 돌무지덧널무덤은 제1기에 출현한 묘제로서 마립간 시기의 대표적인 왕릉구조이다. 또 왕릉으로서의 돌무지덧널무덤은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껴묻거리도 호화롭고 풍부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제2기의 왕릉구조는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이 되는데, 고구려 묘제의 영향을 받아 출현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묘제의 변화는 법흥왕 때 율령의 반포와 깊은 관련이 있다. 돌방무덤은 내부구조에 있어서 약간의 변형이 따르지만 제3기까지 계승되었다. 신라왕릉은 신분과 시기에 따라 규모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돌무지덧널무덤의 규모가 가장 크며 그이후의 굴식돌방무덤은 점차 작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라왕릉은 제1기부터 자연석으로 된 둘레돌[護石]이 봉분 주위에 배치되었는데, 제3기에 와서는 판석에 12지신상(十二支神像)을 조각하는 양식으로 완성된다. 신라왕릉은 당시 왕권의 상징이며 그 문화수용의 면모를 시사해주기도 한다.

 

 

 

 

 

 유채(rape)

 

십자화과(十字花科 Brassicaceae)에 속하는 1년생 식물.

유럽이 원산지이다. 키가 30㎝ 또는 그 이상으로 자라며 대개 가늘고 길다란 원뿌리를 가진다. 잎은 밋밋하고 파란빛이 도는 녹색이며 물결 모양으로 깊게 갈라져 있다. 윗부분의 잎은 밑이 귀처럼 처져서 줄기를 감싼다. 꽃은 연노란색이고 4장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무리지어 핀다. 각각의 둥그런 꼬투리에는 짧은 부리가 있으며 많은 씨가 들어 있다. 씨에는 유채 기름이 들어 있는데 연료, 요리 재료, 윤활유로 이용되며 비누·합성고무를 만드는 데도 쓰인다. 또한 씨는 사료로도 이용된다. 길쭉해진 식용 원뿌리를 얻기 위해 심고 있는 변종들은 순무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중국 명나라 시대에 어린잎과 줄기를 먹기 위한 채소의 하나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기름을 짜내고 남은 깻묵은 사료로 쓰인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심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유채가 전체의 약 99%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이른봄에 노랗게 피는 유채밭을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한국에서 심고 있는 주요품종으로는 미우키·유달·아사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