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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교동 최씨 고택(慶州 校洞 崔氏 古宅)

작은岳馬 2007. 4. 24. 10:15

 경주 교동 최씨 고택(慶州 校洞 崔氏 古宅)

 

중요민속자료 제27호로 경북 경주시 교동 69번지에 있다.

이 가옥은 경주 최씨(慶州  崔氏)의 종가로 170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월성(月城)을 끼고 흐르는 남천(南川)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았고, 문간채. 사랑채. 안채. 사당. 고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99칸 이었다고 하는데 사랑채와 별당은 1970년에 불타고 주춧돌만 남았다. 안채는 'ㅁ'자 모양이고 대문채는 '一'자 모양이다.

사당(祠堂)은 사랑채와 서당으로 이용된 별당 사이에 배치되어 공간적 깊이를 느끼게 한 특징이 있다. 조선 시대 양반집의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어 가치가 크다.

최씨 집안이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서 이곳 교동으로 이주하여 정착한 것은 조선 중기 무렵이다. 여기에서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써 9대에 걸쳐 진사(進士)를 배출하였다고 한다.

 

 

경주 최(崔)부자

 

경주시 교동에 있는 최씨고택 -  경주 최씨의 종가인 최씨고택은 조선시대 양반 가옥의 전형으로 1700년대에 세워진 집이었다. 12대 무려 300년 동안 부를 누려 최부자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말 것.
2. 재산은 만석 이상은 모으지 말 것.
3. 과객을 후하게 대접할 것.
4. 흉년기에는 재산을 모으지 말 것.
5. 최씨 가문의 며느리들은 시집온 지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을 것.
6.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할 것.

만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말고, 흉년에 재산을 모으지 말며,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최부자집의 가훈에는 세상과 조화되어 살고자 하는 그들 삶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해방 후에는 전 재산을 영남대의 전신인 '대구대학'에 기증하고 평범한 집안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경주교동법주(慶州校洞法酒)

 

경주지방의 전통 가양주(家養酒).

경주시 교동의 일명 '경주 최부자네'집안에서만 이어져 내려온 법주로 배영신(裵永信)이 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전승시키고 있다. 배영신은 현재 50여 년째 이 술을 만들어오고 있다. 경주의 만석꾼 최씨네 집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에게만 전수시켜온 독특한 술로 연한 갈색의 감미로운 맛과 향기, 마시고 난 뒤의 깨끗한 뒤끝으로 정평이 나 있다. 궁중술이라고도 부르며 최씨네 선대(先代)가 궁중 내 간장·된장 등 염장(鹽醬)을 감독하는 사옹원(司甕院)의 관리로 있으면서 임금이 마시는 곡주의 제조법을 집안에 전승시켜 시작되었다.

재료로는 찹쌀, 밀누룩, 집뜰의 우물물이 쓰이며, 최씨네 집안의 뛰어난 물맛이 술의 질을 좌우했다. 제조 방법은 먼저 술쌀의 1/10에 해당되는 찹쌀죽을 쑤어서 누룩과 배합, 5~10일 발효시킨 후 모주(母酒)를 만들고, 여기에다가 다시 쪄서 말린 찹쌀 고두밥을 배합시킨다. 그뒤 숙성과정을 거쳐 100일 정도가 지나면 법주가 된다. 술의 발효와 숙성정도가 술의 질을 판가름하기 때문에 매우 섬세한 수공이 필요하다.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 밀주조금지법에 따라 맥이 끊길 뻔 했으나, 지금은 국세청의 허가를 받아 시판도 한다. 알코올 도수가 16도이며 지금도 가내사업으로 여전히 전수되고 있다.→ 민속주

 

 

 

 

 작약(함박꽃Paeonia lactiflora var. hortensis)

 

홍약(紅藥), 적약(赤藥), 백약(白藥), 작약화(芍藥花)라고도 함.
작약과(芍藥科 Paeon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적작약(P. lactiflora)의 한 변종으로 재배한다. 키는 50~80㎝이고 뿌리는 방추형이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1~2번 날개같이 갈라지며, 윗부분은 3개로 갈라진다.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흰색이나 빨간색 또는 여러 가지 혼합된 색의 꽃은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가 핀다. 꽃받침은 녹색으로 5장이다. 꽃잎은 길이가 5㎝ 정도로서 10장이다. 꽃밥은 많고 노란색이며, 밑씨 3~5개가 암술머리를 뒤로 젖히고 모여난다. 열매는 골돌()로 8월에 익는데 중심 쪽이 세로로 터진다. 작약과 비슷하지만 잎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는 것을 호작약(var. hirta), 밑씨에 털이 밀생하는 것을 참작약(var. trichocarpa)이라 하며, 그밖에 백작약(P. japonica)·모란(P. suffruticosa)이 있다.

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 또는 약초로 재배된다. 토양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씨 또는 포기나누기로 한다.

작약은 뿌리를 진통제·해열제·이뇨제로 쓴다. 주요성분으로 페오노시드(paeonoside)·페오니플로린(paeoniflorin)·β-시토스테롤(β-sitosterol)·페오닌(paeonine)·갈로타닌(gallotanin)·벤조산(ben- zoic acid)·아스트라갈린(astragalin) 등이 있다.

 

 

 

 

 

 

 수련(睡蓮, Nymphaea tetragona var. angusta)

 

수련과(睡蓮科 Nymphae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생식물.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밑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긴 잎자루에 달리는 두꺼운 잎은 난형으로 물 위에 뜨고 화살촉과 같이 중앙을 향해 갈라져 있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밤에 꽃잎이 접히므로 수련이라고 한다. 꽃은 3일 동안 피었다 닫혔다 한다. 열매는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물 속에서 썩어 씨를 방출하는데, 씨는 육질의 씨껍질[種衣]에 싸여 있다. 시든 꽃은 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열매도 물 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연못의 관상식물로 적합하다. 민간에서는 지혈제로 이용한다. 뿌리를 나눠 심거나 씨를 파종한다. 중국·소련·인도·일본에도 분포한다.
수련의 속명(屬名) 님파이아(Nymphaea)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 수련속(睡蓮屬 Nymphaea) 식물은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40여 종(種)이 있는데, 한국에는 수련과 애기수련(N. minima)이 서식한다. 이중 애기수련은 황해도 장산곶과 몽산포의 바닷가와 근처 늪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수련을 포함한 수련목(睡蓮目 Nymphaeales) 식물은 식물진화적으로 중요한 식물인데 쌍떡잎식물로 분류되면서도 떡잎을 1장 가진다. 또한 안쪽에 있는 꽃잎일수록 수술의 모양을 갖추고 있어 수술이 변하여 꽃잎이 되었다는 설을 뒷받침해준다.

 

 

 

 

 박태기나무(― 類, redbud)

 

콩과(―科 Fabaceae) 박태기나무속(―屬 Cercis)의 관목과 소교목.

북아메리카, 유럽 남부, 아시아가 원산지이고 이른봄에 피는 화려한 꽃을 보기 위해 널리 심는다. 꽃은 작고 자줏빛이 도는 분홍색이며잎이 나기 전에 오래된 줄기와 가지에서 무리지어 핀다. 잎은 심장모양과 둥그스름한 모양 등으로 다양하며, 잎이필 때는 청동색을 띠지만 곧 밝은 녹색으로 변하고 가을에는노란색이 된다. 케르키스 카나덴시스(Cercis canadensis)는 키가 12m까지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꽃은 봄에 피며 장밋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아름답고, 가지가 나는 방식이 독특해 심고 있는데, 때로 흰 꽃이 피는 변종(變種)도 심는다. 박태기나무(C. chinensis)는 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종종 관목으로 자란다. 다른 박태기나무속 식물 중지중해 지방에서 자라는 케르키스 실리쿠아스트룸(C. siliquastrum)은 유다나무(Judas tree)라고도 하는데, 흰 꽃이 피었으나 그리스도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을 매 죽고 난 뒤 그 수치심으로 붉게 물들었다고 전해진다. 한국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박태기나무를 정원이나 길가에 흔히 심고 있는데, 잎이 나오기 전인 4월말경에 자주색 꽃이 핀다.

 

 

 

 큰개불알풀()

 

 

 

 

 

 

꽃잔디

 

 

 

 

 애기똥풀(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양귀비과(楊貴妃科 Papaver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키는 50㎝ 정도이며 줄기나 가지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의 즙(汁)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지만 날개깃처럼 갈라져 있으며, 갈라진 조각 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노란색의 꽃은 5~8월에 가지 끝에서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은 4장이지만 꽃받침잎은 2장이며,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콩꼬투리처럼 익는다. 습기 있고 양지바른 길가나 밭가에서 흔히 자라며,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노란색의 즙이 애기똥과 비슷하다고 하여 애기똥풀이라고 부른다. 가을에 줄기와 잎을 그늘에 말린 것을 백굴채(白屈菜)라고 하여 여름철 벌레 물린 데 사용한다. 또한 습진에 바로 딴 잎을 붙이면 효과가 있다. 이 식물의 노란색 즙에는 사람에게 해로운 알칼로이드 들어 있어 식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