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산행코스] 개척코스 -
봉화산 691.6m 강원 홍천 옛 봉화대터가 지금은 산불감시초소로 임무교대 | ||||||||||||||||
백두대간 상의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비로봉과 계방산을 지나 남서쪽으로 뻗어내리는 산줄기(한강기맥)는
불발현~구목령(1,148m)을 지난 삼계봉에서 낚시바늘처럼 J자형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 과정에서 남쪽으로 태기산을 분가시키고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운무산(980m)으로 이어진다.
오음산 서쪽 능선으로 약 2km에 삼마치가 있고, 삼마치에서 약 500m 더 나간 590m봉에서 능선이 세 가닥으로 나뉜다. 남서쪽 방면으로 계속 이어가는 한강기맥은 금물산(약 780m)~성지봉(791m)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 갈라진 산줄기는 매화산(7,51.9m)을 거쳐 며느리고개로 이어진다.
봉화산은 홍천읍내에서 남쪽 삼마치 방면으로 뾰족하게 올려다보이는 산이다. 이 산은 이웃하고 있는 매화산과 오음산의 유명도에 가려 이제까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오래 전부터 홍천읍내 등산인들은 이 산을 자주 오르내려왔다. 특히 이 산은 사방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터지기 때문에 근래에는 홍천군내 산불을 감시하는 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산행코스는 홍천 시내버스로 접근이 쉬운 산 동쪽 5번 국도변 삼마치1리 큰말에서 안흥고개~남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가장 편하다. 버스가 정차하는 큰말 입구는 옛날 협동상회 앞이나 옛날 지서 자리라 불리는 곳이다.
파란 지붕 집 왼쪽 언덕 위 밤나무 거목으로 올라가면 안흥고개로 가는 산길이 이어진다. 밤나무 거목을 뒤로하고 잣나무숲으로 들어서면 곧이어 계곡길로 이어진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잣나무숲 계곡길로 10분 들어서면 폭 1.5m에 깊이 1m로 길게 패인 도랑을 건넌다. 땅 위로 드러난 잣나무 뿌리가 다리역할을 한다. 도랑을 건너 아카시아 군락 사이로 들어선 후 잠시 잣나무숲을 지나고, 두번째 아카시아숲 길로 15분 가량 오르면 봉화산 남릉을 넘는 안흥고개에 닿는다. 어른 키 두 길 정도 깊이에 패인 안흥고개는 옛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고개 넘어 매화산 방면 안흥은 6.25 때 홍천 주민들이 피난 가 무사히 지냈을 정도로 오지였다고 한다. 하늘을 가리는 주변 아름드리 노송들도 볼거리다.
낙엽에 산길이 잠긴 경사길로 15분 가량 오르면 푯말(삼마치 3.4km, 안흥고개 1.6km, 장전평 2.4km)에 닿는다. 이어 평평한 능선길로 100m 가량 더 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이다.
남쪽으로는 두루봉 뒤로 금물산과 성치봉이 멀리 치악산과 함께 조망된다. 남서쪽으로는 매화산과 까끈봉 뒤로 갈기산이 드러난다. 서쪽으로는 매봉산이 멀리 도일봉 용문산과 함께 조망된다. 북서쪽으로는 금확산 뒤 멀리로 화악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사거리 안부에서 계속 북서릉을 따라 1시간20분 거리에 이르면 상오안리 양지말 화로구이 식당가로 나온다. 이 코스는 아직 발길이 뜸해서 산길이 온통 낙엽으로 뒤덮여 있다. 정상에서 5분 거리인 북릉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길은 장전평1리 먹실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안부에서 사면길로 1분 가면 북봉 동릉으로 길이 이어진다. 이후 20m 밧줄이 있는 급경사를 내려서서 6~7분이면 푯말(먹실 2km)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푯말에서 왼쪽 내리막길이 먹실로 가는 길이다. 10분 내려서면 샘터에 닿고, 5분 더 내려서면 낙엽송숲으로 들어선다. 수만 평인 낙엽송숲을 약 20분간 빠져나오면 넓은 묵밭에 닿는다.
삼마치1리 큰말을 출발해 안흥고개~남릉~564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봉~북서릉~사거리 안부~581m봉~상오안리 양지말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9.5km로, 5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큰말에서 안흥고개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 안부 삼거리에서 북봉 동릉 삼거리~샘터~낙엽송숲~묵밭~먹실 마을을 경유해 장전평쉼터 앞으로 하산하는 거리는 8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서울→홍천 상봉터미널에서 1일 41회(05:50~21:10),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1일
52회(06:15~21:30) 운행하는 홍천행 버스 이용. 요금 7,800원. 직통은 1시간50분 소요, 양평~용문~단월~용두~양덕원에 정차하는
직행편은 2시간30분 이상 소요.
열차편 서울 청량리역에서 오전
6시50분 발 열차편으로 용문역(3,600원)에 간 다음, 용문에서 양덕원 경유 홍천행 버스(요금 3,100원)로
갈아탄다.
인천→홍천 버스종합터미널에서 1일 12회(07:40~19:40) 운행. 요금 10,400원. 2시간30분
소요.
춘천→홍천 시외버스종합정류장에서 1일 19회(07:00~22:00) 운행. 요금 2,200원. 50분
소요.
홍천→삼마치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장전평1리(먹실) 경유 1일 10회(07:00, 08:25, 09:30, 10:10,
11:40, 15:00, 16:10, 17:10, 19:30, 21:10)) 운행. 요금 900원, 10분
소요.
삼마치1리→홍천 상기 버스시각에서 10분 후 삼마치1리, 15분 후 장전편1리(먹실)를 지나 홍천으로
간다.
홍천→장전평2리(양지말) 1일
17회(06:40~19:55) 운행하는 용문 방면 버스 이용. 요금 900원. 7~8분 소요.
택시요금 홍천~삼마치리(양지말) 편도
5,000원. 홍천 성산콜택시 080-433-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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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1리 먹실마을 입구 두부전골·청국장·토종닭을 파는 초원막국수(432-6930), 갈치조림정식·추어탕·순두부찌개 전문 행복한집(434-2507), 감자탕·소머리국밥 전문 기사식당(434-6195), 대형버스 주차가 가능하고 선지해장국·생선구이백반 전문인 장전평쉼터(435-7711), 송어·장어·메시매운탕 전문에 민박도 하는 독도회초밥(435-7718) 등 이용.
봉황산 종주산행 중단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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