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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재~지각산(환선봉)~덕항산~피재(삼수령) 야생화 여행

작은岳馬 2006. 5. 22. 14:35

 

댓재~지각산(환선봉)~덕항산~피재(삼수령) 야생화

 

 


 


 


 


 


 

벌깨덩굴[Meehania urticifolia]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네모난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내린다. 잎은 삼각형의 심장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나고 잎 밑이 움푹 들어가며, 잎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는 있으나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꽃자루가 나와 한쪽을 향해 4송이씩 달리는데 연한 자줏빛을 띠는 통꽃으로 꽃부리 끝이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갈라진 아래쪽에는 자색 점들과 흰 털들이 있다. 주로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며, 어린순은 먹을 수 있다.

 


 


 


 

쥐오줌풀[Valeriana fauriei]

 

마타리과(―科 Valeri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40~80㎝ 정도 자란다.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뿌리줄기에서 쥐의 오줌과 같은 냄새가 나서 쥐오줌풀이라고 한다. 깃털처럼 5~7갈래로 갈라진 잎은 겹잎으로 마주나는데 잔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연분홍색의 꽃은 5~8월경 줄기끝에서 산방( 房)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의 끝이 5갈래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3개이다. 민들레의 열매처럼 털이 달리는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는다. 습기가 조금 많은 그늘진 곳에서 흔히 자라며, 뿌리와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길초근(吉草根)을 히스테리·신경통·간질의 치료에 쓰며 해열제·진통제로 사용한다.

 


 


 


 

홀아비꽃대[Chloranthus japonicus]

 

훌아비꽃대과(―科 Chloranth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지의 응달에서 자란다. 마디가 많은 뿌리줄기에서 줄기가 뻗어나오며 종종 덩이줄기를 형성한다. 키는 20~30cm로 줄기는 곧게 서며 자줏빛을 띤다. 줄기 밑부분에는 비늘 같은 잎이 달리며 윗부분에는 4개의 잎이 난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마주나지만 마디 사이가 짧아서 마치 돌려나는 것같이 보인다. 잎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표면은 윤기가 나는 막질(膜質)이다. 꽃은 암술과 수술이 있는 양성화로 4월에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차례의 길이는 2~3cm이고 꽃잎은 없다. 흰색의 수술대는 3개로 마치 꽃잎같이 보이며 밑부분이 합쳐져서 씨방에 붙어 있는데 좌우 양쪽의 수술대 2개에만 꽃밥이 달리고 가운데 수술대에는 꽃밥이 없다. 열매는 밑부분이 좁으며 지름이 약 3㎜이다. 홀아비꽃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에 분포한다. 한국에는 홀아비꽃대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고 꽃차례가 2개인 꽃대(C. serratus)가 중부 이북의 숲속에, 상록아관목인 죽절초(C. glaber)가 제주도 남쪽 계곡에 야생한다. 뿌리는 이뇨제·통경제로 쓰인다.

 


 


 

더덕[Codonopsis lanceolata]

 

초롱꽃과(―科 Campan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

뿌리는 살이 쪄서 두툼해지고 옆으로 나란히 나 있는 줄무늬가 있으며, 덩굴은 2m까지 뻗는다. 잎은 어긋나지만 줄기 끝에서는 4장씩 모여난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은 연한 초록색이고 넓은 종 모양이며 8~9월에 밑을 향해 피고 꽃부리 끝만 5갈래로 조금 갈라져 뒤로 말린다. 꽃부리의 겉은 연한 초록색이나 안쪽에는 갈색빛이 도는 보라색 점들이 있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가을에 뿌리를 캐서 날것으로 먹거나 구워서 먹기도 한다. 뿌리 겉은 굳으나 꺾어보면 속은 치밀하지 못하고 푸석푸석하여 틈이 많다. 뿌리의 냄새는 특이하며 처음에는 단맛이 나지만 나중에는 쓴맛이 돈다.

사삼(沙蔘)은 뿌리를 7~8월에 캐서 햇볕에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는 해열·거담·진해 등에 쓰고 있다. 뿌리 전체에 혹이 많아 마치 두꺼비잔등처럼 더덕더덕하다고 해서 '더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소경불알(C. ussuriensis)은 더덕과 비슷한 식물이지만 뿌리가 더덕처럼 길지 않고 둥글며, 잎 뒷면에 하얀색 털이 많은 점이 다르다. 소경불알의 뿌리도 더덕처럼 먹는다.

 


 


 

나도냉이[winter cress]

 

십자화과(十字花科 Brassicaceae)에 속하며 약 12종(種)으로 이루어진 나도냉이속(Barbarea)의 잡초성 풀.

북반구 온대지역이 원산지이다.

초여름에 꽃이 피는 바르바레아 불가리스(Barbarea vulgaris)는 꽃대가 80㎝까지 자라고, 여기에 작고 갈라진 잎이 잎자루없이 달린다. 밝은 노란색의 작은 꽃은 가지를 친 꽃자루에 무리져 핀다. 열매는 폭이 좁은 긴 삭과(果)로 씨가 많이 들어 있다. 바르바레아 베르나(B. verna)는 바르바레아 불가리스보다 2배 정도 큰 4~8쌍으로 갈라진 잎이 줄기 아랫부분에 달린다.

우리나라에는 2년생초인 나도냉이(B. orthoceras)가 냇가나 그밖의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고 있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넓은잎 천남성과 괭이눈이가 함께 피어있는 아주 보기 드믄 장면을 사진에 담은 것은 큰 행운이었다...

 


 

넓은잎 천남성

 

천남성과(天南星科 A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지의 습한 그늘에서 자라며 뿌리는 납작한 구슬줄기이고 그 위에 얇은 인편(鱗片)이 줄기를 감싼다. 줄기는 녹색으로 때로 자주색 반점이 나타나며, 키가 15~30㎝이고 1개의 잎이 달린다. 잎자루는 2개로 갈라지는데 잎 겨드랑이에 11개의 잔잎이 달린다. 피침형의 잔잎은 끝과 밑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5~7월경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육수(肉穗)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꽃차례의 끝은 뭉뚝하다. 포(苞)는 통부(筒部)의 길이가 80㎝ 정도로 녹색이고 윗부분은 모자처럼 앞으로 꼬부라져 통부가 비를 맞지 않게 하고 있다. 열매는 적색으로 익는다.

 


 


 

선괭이눈이

 

이 꽃이 괭이눈으로 물이 톡톡 튀는 곳에서 많이 자라기 때문에 깨끗한 모습으로 발견되어 다른 꽃들보다 깨끗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게 된다. 꽃이 필 즈음이면 가운데 부분이 노랗게 변하는데 어디까지가 꽃이고 어디까지가 잎인지 구분이 안 간다.

"아직 꽃이피지 않은게 안타깝다..."

열매가 맺히면 햇살에 지긋이 감긴 고양이의 눈 같은 모양이 나타나서 붙여진 이름이며, 숲으로 부서져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면 마치 순금을 바위에 발라놓은 듯 노란빛이 유난히 빛나 보인다. 우리나라 야생화들은 하나같이 정말 예쁘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

이런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고 기쁨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런 소중한 자산을 자기만 볼 생각으로 무단으로 굴취·채취하여 자기 집 정원에 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우리 야생화를 외국에서 수입하여 식물원등에서만 볼수 있는 현실이 올 것이다.

이런 현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귀중한 소중한 산림자원을 잘 보전하고 가꾸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러줘야 할 것이다.


 


 

현호색[Corydalis turtschaminovii]

 

현호색과(玄胡索科 Fumar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키는 20cm 정도로 땅속에 지름이 1cm 정도인 덩이줄기를 형성하고 여기에서 여린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자란다. 기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하나의 큰 인편(鱗片)이 있고, 여기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1~2회 갈라지고 뒷면은 흰색을 띠며 잎자루가 길다. 4~5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피고 꽃부리[花冠]의 길이는 약 25㎜이다. 꽃잎은 입술꽃잎[脣瓣]으로 기부에 거(距)가 있다.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이다. 열매는 길이 2cm, 너비 3cm 정도로서 선형의 삭과(果)로 익으며 양끝이 좁고 뾰족하다. 씨는 둥글고 광택이 있다. 현호색속(玄胡索屬 Corydalis)에 속하는 식물은 매우 다양하여 전세계에 걸쳐 300여 종(種)이 있고, 한국에는 현호색·빗살현호색(C.var. pectinata)·댓잎현호색(C. var. linearis) 등의 덩이줄기를 갖는 종들과 산괴불주머니(C. speciosa)·염주괴불주머니(C. heterocarpa) 등의 곧은 뿌리를 갖는 종(種)들을 포함해 21종 1변종 5품종이 자생한다. 덩이줄기에는 코리 달린(corydaline)·푸마린(fumarine) 등이 함유되어 있어 정혈제·진통제·진경제로 사용한다.

 


 


 


 


 

큰앵초 Primula jesoana

 

과  명 : 앵초과
분포지 : 전국의 산지
개화기 : 5~6월
결실기 : 7~8월
용  도 : 관상용. 식용

깊은 산의 그늘진 곳이나 물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나 있고 꽃자루는 곧게 서며 높이가 30~40센티미터 정도다. 잎은 뿌리에서 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며 콩팥 모양의 둥근꼴이고 손 모양으로 앏게 나뉘어져 있다. 꽃은 줄기 끝에 2~3단으로 층을 이루어 각층에 대여섯 송이씩 둘러나고 빛깔은 붉은 자주색이다. 꽃부리는 깔대기 모양이고 5개의 수술은 꽃의 통부 속에 숨어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화분이나 물가에 심어 관상용으로 쓴다. 산의 정상에서 햇빛을 피하면서 피어있는 이 큰앵초는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야생화이다.

 

큰앵초Primula jesoana MIQ.


앵초과 (Primulaceae)
深山地域의 숲속 또는 냇가의 濕地에서 자라는 多年草로서 전체에 잔털이 있고 根莖이 짧게 옆으로 벋으며 원줄기가 없다. 잎은 圓腎形 또는 腎臟狀 心臟形이고 길이 4~18cm, 나비 6~18cm로서 짧은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7~9개로 얕게 갈라지고 齒牙狀의 톱니가 있으며 葉柄은 길이 30cm이다.
꽃은 통꽃이고 7~8월에 피며 지름 1.5~2.5cm로서 紅紫色이고 잎 사이에서 엽병의 2배 정도되는 花莖이 나와 그 끝에 1~4층의 꽃이 달리며 각 층에 5~6개의 꽃이 달리고 小花梗은 길이 1~2cm이며 花序 윗부분에 線狀의 짧은 털이 있다. 꽃받침은 筒形이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花筒은 길이 12~14mm이고 수술은 5개로 화통보다 짧다.
蒴果는 길이 7~12mm이며 卵狀 긴 楕圓形으로서 남아 있는 꽃받침잎보다 길다.  

 


 


 


 


 

피나물[Hylomecon vernale]

 

노랑매미꽃, 여름매미 꽃이라고도 함.
양귀비과(楊貴妃科 Papav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중부지방의 산지나 북부지방의 산간지역 그늘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옆으로 기는 굵은 뿌리줄기를 가져 영양번식으로 무리를 지어 집단을 형성하며 뿌리는 길고 가늘다. 뿌리줄기에서 길이가 30~50㎝인 줄기와 잎이 나온다. 노란색의 꽃은 4월말에서 5월초에 걸쳐 원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핀다. 꽃받침잎 2장, 꽃잎 4장이 십자형으로 배열된다. 암술은 1개이지만 암술머리는 2개로 나누어져 있고, 수술은 매우 많다. 여름이 되면 잎과 줄기는 없어지고 열매를 맺는데 열매는 무 열매처럼 긴 삭과(果)이다.

피나물속(―屬 Hylomecon)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중국·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3~4종(種)의 동북아시아 특산식물이 있지만 학자에 따라 이들을 애기똥풀속(Chelidonium)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피나물과와 비슷한 종류로는 1935년 일본학자 나가이에 의해 한국 특산으로 설정된 매미꽃(H. hylomeconoides)이 있는데 이것은 외형적으로 꽃대가 따로 올라와 있다. 최근 꽃가루의 형태 연구결과로 매미꽃은 피나물속이며 애기똥풀속과는 다른 식물임이 입증되었다. 연한 줄기와 잎을 꺾으면 피[血]와 비슷한 적황색의 유액이 나와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식물체 전체에 약한 독성이 있지만 어린 것은 삶아서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하청화근(荷靑花根)이라 하여 외상을 입은 부위에 붙이거나 환약으로 만들어 복용하여 신경통·관절염 등을 치료한다. 꽃 모양이 아름다워 이른봄 정원의 화초로 좋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노랑무늬붓꽃

 

붓꽃과(lirs odaseanensis Y.LEE)여러해 살이풀로 희귀한 식물이다.

속명은 "연미,조선연미"이며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깊은 산 위쪽 풀밭에서 자란다.

5월~6월에 개화하며 흰색 바탕에 노랑무늬가있는게 틍징이며 7월에 열매를 맺는다.

주로 관상용이나, 그 뿌리나 줄기는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

 


 


 


 

산괴불주머니[Corydalis speciosa]

 

현호색과(玄胡索科 Fumari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키는 50㎝ 정도로, 줄기 속은 비어 있고 뿌리는 밑으로 곧게 뻗는다. 잎은 어긋나며 깃털처럼 갈라져 있다. 꽃은 이른 봄부터 이른 여름에 걸쳐 노랗게 줄기 끝에 무리져 피는데, 꽃이 벌어진 반대쪽에 거(距)가 달린다. 열매는 크기가 2~3㎝쯤 되는 삭과(果)로 콩꼬투리처럼 움푹 패어 있으며 씨는 검정색이다.
 


 


 


 

매발톱꽃[columbine]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 매발톱꽃속(―屬 Aquilegia)에 속하는 70여 종(種)의 다년생초.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매혹적인 꽃을 보기 위해 몇몇 순종과 많은 잡종들을 심고 있다. 매발톱꽃속 식물의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는데, 주머니처럼 생긴 거(距)가 꽃잎 뒤로 길게 나와 있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화려한 색깔을 띤다. 잎은 잔잎으로 된 겹잎으로, 잔잎들은 가장자리가 둥글고 V자로 갈라졌다.

아퀼레기아 불가리스(A. vulgaris)는 키가 45~75㎝에 이르며, 길가나 숲의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북아메리카에서는 아퀼레기아 불가리스와 이의 몇 가지 잡종들을 널리 심고 있는데, 이들은 안으로 굽은 짧은 거를 가진 꽃들이 고개숙이고 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키 산맥이 원산지인 아퀼레기아 카이룰레아(A. caerulea)와 아퀼레기아 키산타(A. chysantha)를 교잡하여 흰색·노란색·붉은색·푸른색 등 여러 가지 색깔과 긴 거를 가지는 화려한 꽃의 원예 잡종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북아메리카산 아퀼레기아 카나덴시스(A. canadensis)는 캐나다 남부지방에서 자라며 숲이나 바위턱에 서식한다. 키는 30~90㎝ 정도이고 꽃은 노란빛이 도는 빨간색이다.

한국에는 2종의 매발톱꽃속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매발톱꽃(A. buergeriana var. oxysepala)은 햇빛이 잘 드는 계곡에서 흔히 자라며, 하늘매발톱(A. flabellata var. pumila)은 북한 낭림산 이북의 높은 산에서만 자라고 있다. 매발톱꽃은 갈색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피는데, 때때로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매발톱꽃도 볼 수 있다.

 

 


 


 


 


 


 

긍강소나무(황장송)

태백산맥줄기를 타고 금강산에서 울진, 봉화를 거쳐 영덕, 청송 일부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는 우리 주위의 꼬불꼬불한 일반 소나무와는 달리 줄기가 곧바르고 마디가 길고 껍질이 유별나게 붉다. 이 소나무는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금강소나무(金剛松) 혹은 줄여서 강송이라고 학자들은 이름을 붙였다. 흔히 춘양목(春陽木)이라고 더 널리 알려진 바로 그 나무다.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고 잘 썩지도 않아 예로부터 소나무 중에서 최고의 나무로 쳤다.
소나무는 자라면서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쌓여서 나무의 속이 진한 황갈색을 나타낸다. 이 부분을 옛 사람들은 황장(黃腸)이라 하였으며 가장자리의 백변(白邊)에 비하여 잘 썩지 않고 단단하기까지 하다. 황장이 넓고 백변이 좁은 금강소나무는 나무 중의 나무로서 왕실에 널리 쓰였다.
세종 2년(1420) 예조에서 '천자의 곽(槨)은 반드시 황장으로 만드는데 견고하고 오래되어도 썩지 않으나, 백변은 내습성이 없어 속히 썩는데 있습니다. 대행 왕대비의 재궁(梓宮)은 백변을 버리고 황장을 서로 이어서만들게 하소서'하는 내용이 있다. 조선왕조 내내 좋은 소나무 보호를 위하여 황장금표(黃腸禁標)를 세우고 경국대전에 좋은 소나무의 벌채를 법으로 금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하였다.
세월이 지나면서 금강소나무는 차츰 고갈되어 멀리 태백산맥의 오지까지 가서 벌채를 하여 한강을 이용, 서울로 운반하였다. 한강 수계(水系)로의 운반이 불가능한 울진.봉화지역의 소나무는 그래도 생명을 부지하여 가장최근까지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영주-봉화-태백으로 이어지는 산업철도가 놓이면서 이들도 무차별 벌채되기 시작한다. 조선시대에는 권세 있는 양반이 아니면 지을 수도 없었던 소나무 집을 너도나도 짓기 시작하자 급격한 수요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잘려 나온 금강소나무는 춘양역에 모아두기만 하면 철마(鐵馬)라는 괴물이 하룻밤 사이 서울까지 옮겨다 주었다. 사람들은 춘양역에서 온 소나무란 뜻으로 춘양목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진 수탈에도 그나마 남아있는 곳은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 봉화군 춘양면과 소천면 일대이다. 이곳은1981년 유전자 보호림, 1985년 천연보호림으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다.
소나무와 금강소나무는 별개의 나무인가?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소나무라는 성씨를 가진 종가 집의 자손에는 반송, 금강소나무, 황금소나무등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모양새가 같지 않은 몇 종류가 있다. 그렇다고 다른 성바지로 볼만큼 전혀 닮지 않는 것도 아니다. 애매하게 '씨'를 의심받기도 하나 틀림없는 한 자손이므로 이럴 때 우리는 품종(品種)이라고 한다.
금강소나무는 한마디로 조상인 일반 소나무보다 더 잘생긴 소나무의 한품종이다.
일본의 국보 제1호인 반가사유상은 대부분의 일본 목불(木佛)이 녹나무로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 재질이 소나무이다. 일부 학자들은 바로 강원도에서 자란 금강소나무를 가져가서 만들었다는 주장을 편다. 그러나 만들어진 불상을 분석하여 나무의 생산지가 한반도인지 일본인지를 아는 방법은 없다.

 


 

 


 


 

 

피재or삼수령(三水嶺915m)

 

 

황지 2동과 적각동 경계에 있는 높은 고개로 천의봉 동북편에 있다. 해발 915m 정도 되는데 35번 국도가 지나가며 포장이 되어 있다. 옛날부터 황지지역이 「이상향」이라 하여 시절이 어수선하면 삼척 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이 고개를 넘어 왔기에 피난(避亂) 온 고개라는 뜻이며 피해오는 고개라는 뜻이다. 또한 피재를 피산장등(彼山長嶝, 一云彼嵬長嶝)이라고도 하는데 피안(彼岸 : 이상향, 고통이 없는 理想境)으로 가는 큰 산등이란 뜻이다. 직치(稷峙)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피재를 한자표기로 하는 과정에서 피직(稷)자를 쓴 것이다. 70여년 전 봇짐장수와 등짐장수(褓負商)들이 세운 산령각(山靈閣)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피재(915m)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한강, 낙동강, 오십천으로 나뉘는 곳이라 하여 '삼수령'(三水嶺)이라 부른다. 즉, 낙동강과 한강, 오십천의 물길을 가르고 있으니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피재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한강이, 남쪽으로는 낙동강이, 동쪽으로는 오십천의 물길이 되어 이 땅의 곳곳을 적시니 산과 강은 우리의 생명이다.
한편 이 부근은 산골 중의 산골로 아무리 둘러보아도 쌀 한톨 심을 평지라곤 찾아보기 어렵다. 해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사람이 살 만한 땅이 못 된다”고 기록된 땅이다.

 

피재에는 삼강(낙동강,한강,오십천)이 발원하는 삼수령"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무엇보다도 남한땅 백두대간에서 정맥이 최초로 분기되는 기점으로 낙동정맥이 갈라져 부산 몰운대까지 장장 359km가 이어진다. 또한, 덕항산 들머리로 들어서면 넓따란 주차장이 있고, 삼수정이란 육각정자와 "빗물의 운명"이란 내용을 새겨둔 조형탑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늘이 열리고,

우주가 재편된 아득한 옛날 옥황상제의 命으로

빗물 한가족이 大地로 내려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겠노라고 굳게 약속을 하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이 빗물 한가족은 한반도의 등마루인

이곳 三水嶺으로 내려오면서
아빠는 낙동강으로,

엄마는 한강으로,

아들은 오십천강으로 헤어지는 운명이 되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 내려도 행복했으리라
이곳에서 헤어져 바다에 가서나 만날 수밖에 없는
빗물가족의 기구한 운명을 이곳 三水嶺만이 전해주고 있다

 

 

2006년 05월 21일 산행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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