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이름모를 꽃
나는 매일아침 05시 30분에 일어나 집 앞의 공원으로 운동을 나간다.
오늘은 공원에서 아침운동을 하다가 공원 가장자리의 텃밭에서 새벽부터 열심히 일을 하시는 아주머니를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가 무엇을 하시냐고 물으니, "운동삼아 아침 저녁으로 이 곳에 나와 텃밭을 가꾼다네..."라고 하신다.
텃밭을 잠시 둘러보니 상추를 비롯해 마늘, 고추, 시금치, 쑥갓, 파, 머위, 호박 등이 잘 자라고 있다.
그중 내눈을 사로잡는 노랑색의 꽃이 있어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돌나물"이다.
돌나물은 반찬으로 여러 번 먹어 보았고, 시골길에서도 여러 번 보았지만 이처럼 노랑색의 꽃이 이쁘게 피어있는 돌나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돌나물 말고도 여러 꽃들이 있어 출근길에 카메라로 사진에 담아본다.
돌나물[Sedum sarmentosum]



위 꽃의 이름은 ????
위 꽃은 마치 연미복의 제비꼬리를 연상하게 하는 꽃잎을 가지고 있다. 어찌보면 귀여운 토끼를 연상하게도 한다.
더욱 신기한 것은 다른 꽃들은 꽃잎이 대부분 상하좌우 대칭을 이루는데 비해 이꽃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 꽃은 꽃잎을 다섯장을 가지고 있다. 다섯장중 세장은 아주작고 꽃잎에 핑크빛의 무뉘가 있다. 나머지 두장은 작은 세장의 꽃잎에 비해 다섯배 정도의 크기이며 아무 무뉘 없이 순백색의 꽃잎을 가지고 있다.
이 꽃의 수술은 열장이며 키는 30cm정도이다.
그리고 이꽃 나무의 잎사귀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어 마치 곰취를 연상하게 한다.
바위취[Saxifraga stolonifera]
위 꽃이 울 밑에 10m가량 만개하여 있어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꽃 이름을 무르니 잘 모르지만 패랭이꽃 같다고 하시어, 내가 다시 찾아본 결과 패랭이꽃이 맞다...
패랭이꽃[Dianthus sinensis]
석죽과(石竹科
Caryophyl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30㎝ 정도 자라며,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한꺼번에
나온다. 마주나는 긴 선형의 잎은 끝과 밑이 뾰족하며 잎자루는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8월경 가지 끝에 1송이씩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장이고, 꽃잎 아래쪽에는 짙은색의 물결무늬가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며, 열매는 삭과(
![]() 술패랭이꽃(D. superbus var.
longicalycinus)은 패랭이꽃과 비슷하지만 꽃잎이 술처럼 갈라져 있다. 술패랭이꽃도 패랭이꽃처럼 이뇨제·통경제로
쓴다.
패랭이꽃 앞에는 엄지손가락 보다 큰 종모양을 한
꽃나무에 꽃이 주렁주렁 피어 있다.
아주머니께 이름을 물으니 모르신다
하신다.
섬초롱꽃(Campanula
takesimana)-초롱꽃과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바닷가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30∼90cm이다. 흔히 자줏빛이 돌고 능선이 있으며 비교적 털이 적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모양의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점점 짧아지다가 없어진다. |
앵두나무[Prunus tomentosa]
앵도나무라고도 함.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키는 3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며,
잎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고 잎의 앞뒷면에 털이 나 있다.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1~2송이씩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6월경 붉은색의 둥근 공 모양으로 익는다. 열매를 '앵두' 또는 '앵도'라고 하여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붉게
익는 열매를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고 있는데, 고려시대의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에 씌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정원에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음지에서도 자란다. 뿌리가 깊지 않으나 길게 뻗어
자란다. |
쑥갓
국화과의 일년 또는 이년초. 채소의 한 가지로, 줄기 높이는 30~60cm. 잎은 깃 모양으로 깊이 갈라지며 녹색 다육질임. 여름에 담황색 꽃이 피는데 냄새가 향긋함. 독특한 향미가 있어 쌈이나 나물로 먹음. 애국채(艾菊菜).
쑥은 우리 나라 역사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유래 깊은 식물로 단군신화에 나온 뜻있는 식물이다.
"환웅이 신시를 건설하고 세상을 다스릴 때도 마늘과 쑥을 이용하였다"라고 쓰여 있어 예로부터 귀하고 인체에 이로운 식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쑥은 국화과 여러해살이 풀로 성질은 맵고 쓰며 따뜻합니다. 짙은 엽록소, 치네올, 세스텔펜등의 정유성분과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으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합니다. 이 밖에도 쑥은 식물성 섬유와 칼슘, 철분등 양질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는 훌륭한 식물로 우리 몸에 좋은 역할을 합니다.
강화사자발쑥
쑥중에서도 본래 강화 쑥은 전래 토속명이 "사자발쑥"(동국여지승람에기록)으로써 유기질이 많고 물 빠짐이 좋으며 햇볕이 잘 드는 바닷가, 해발 100m내외의 산자락에서 자생하고 있다.
강력한 생명력 때문에 메마른 땅에서도 비료나 농약없이 스스로 자라는 식물로 강화도에서 채취되는 쑥의 수요 계층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쑥은 음력 5월 단오 전후에 채취한 것이 좋으며, 원산지나 숙성에 따라 타이가 있는데 그 중 강화 쑥은 3년 동안의 숙성기간을 거쳐 그 영양성분이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사자발쑥을 많이 찾고 있다.
상추와 쑥갓이 함께 자라고 있는 모습
상추
학 명 : Lactuca sativa
분 류 : 국화과 가을방가지똥속
원산지: 서아시아,
지중해연안
영 명 : garden lettuce
상추의 최초기록은 기원전 4500년경 고대 에집트의 피라밋의 벽화에 나타나 있는데 이 벽화에 있는
상추잎은 긴 모양을 하고 있다 그후는 북아프리카의 Berder인에 의해서 많은 품종이 만들어 졌고, 지중해 동부지역에서 오랜 옛날부터
재배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약구급방」에 나타나는데 시대는 고려 고종(1236~1251)에 와거, 백거 라고
기록이 있는데 조선조 중종때 최세진에 의해 간행된 「훈몽자회」(1527)에도 상추가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상추는 거의가
불결구종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금치[spinach]
2006년 05월 30일
강일구